인터뷰 : 빈트 서프, “미래 인터넷 계획에서 IPv7 제외”

Julie Bort | Network World 2011.02.22

빈트 서프(Vint Cerf)는 심사숙고 후에 구글(Google)의 최고 인터넷 에반젤리스트 자리를 수락하고, 미래 인터넷에 관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서프가 참여하고 있는 미래 인터넷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에서의 IPv6 보급 확대가 포함되어 있지만, IPv7 프로젝트는 제외되었다.

 

서프는 연례 디지털 브로드밴드 마이그레이션(Digital Broadband Migration) 컨퍼런스에서 가진 네트워크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IP, 홈 네트워킹,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소위 말하는 인터넷 “킬 스위치” 방지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IPv7이 존재하고 있거나 존재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주소 공간 확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시점에는 실제적으로 4개의 제안 사항이 있었고, 이런 제안들이 최종적으로 한 가지로 압축됐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IPv7, 8, 9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상황으로는 다른 것을 개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현재로써 전체적인 문제는 IPv4 주소 공간이 고갈되기 전에 IPv6의 보급을 서둘러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인터넷의 재설계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중단 되어서는 안된다. 사실,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후원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고려해 현재의 인터넷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적어도 한 가지의 중요한 결론은 기존의 라우터와는 다른 방식으로 패킷을 처리하는 “오픈플로우 라우터(Openflow Router)"이다. 그러나 IP 수준의 프로토콜에는 어떤 변경 계획도 없다. 그러나 언젠가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대중적/평균적인 사용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모든 기기(라우터 등)가 IPv6를 지원해야 하는가? 아니면 향후 10년 동안에는 IPv4와 IPv6를 연결하기 위한 NAT와 이동통신업체들의 노력만으로 충분한가?

그렇지 않다. 그런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고, 이동통신업체 수준의 네트워크 주소 변환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네트워크 주소 변환이라는 전체적인 개념은 취약한 것이고, 네트워크 주소 변환을 사용해서는 소비자 기기 상에서 서버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매우 비대칭적이어서 다운로드 트래픽이 업로드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집에 서버를 두는 것은 많은 업로드 트래픽을 차지해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향후에는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서버를 집에 두는 것이 단지 희망사항이 아니고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대칭적인 용량과 IPv6는 매우 매력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동통신업체 수준의 NAT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두 개의 프로토콜을 운영해야만 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변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NAT가 사용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마찬가지로 일반 가정 역시 IPv6가 시급한 사항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동시에 두 가지 프로토콜을 모두 다 실행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IPv6만을 실행할 수 있는 서버가 있거나 IPv6만을 실행할 수 있는 사용자만이 있는데, NAT 장비가 고장 난 경우 사용자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두 프로토콜 모두가 일반 가정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은 이미 그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것은 파이어월, NAT 장비, 그리고 아마도 IPv6로 구성되지 않은 가정용 브로드밴드 모뎀일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난 6월 8일 전 세계적으로 24시간 동안 시범적으로 IPv6를 실행했을 때(World IPv6 Day), 작동하지 않는 것이 있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IPv6를 실행하기 위한 모든 사람들의 협동적인 노력을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최종적인 목적이 IPv4 또는 IPv6을 실행하는 것이냐에 관계없이 원활한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향후의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무엇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 예상하는가?

그것을 안다면 거기에 투자할 것이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킹이 그런 것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창조하고 공유할 수 있고, 그것이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될 것이다. 그 다음은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기를 관리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될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 서드파티 업체들은 사용자를 위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용량 구성만을 제공하는 서드파티에 의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관리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우리의 모든 엔터테인먼트 자료들이 게재되는 것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와인 셀러가 너무 뜨겁거나 건조한 경우 그것을 경고하는 가정 내 센서 네트워크를 사용자의 집에 구축하고 그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된 적이 있다. 지난 9월 시스코가 인수한 아치 락(Arch Rock)의 기술을 사용해 그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지그비(Zigbee)였는가? 지웨이브(Z-wave)였는가? 아니면 다른 것이었는가?

802.15.4, 6LoWPAN이 사용되었다. IPv6로 동작하는 6LoWPAN 네트워크였다.

 

최근 이집트의 사례와 미국 정부가 제안한 “인터넷 킬 스위치”를 통해 정부에 인터넷을 중단시킬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인 해결책이 있는가?

인터넷은 기판 상에서 동작하고 정부가 기판을 통제할 수 있는 경우 인터넷을 중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라우터와 같은 것들을 활용하지 않고 메시 네트워킹과 개인 간의 P2P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면…스스로 조립할 수 있는 인터넷 조각을 구축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인터넷은 중단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원하는 경우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통제하려고 할 것이고, 그러므로 인터넷 킬 스위치와 관련한 유일한 해결책은 스스로 조직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은 존재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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