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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지는 7형 태블릿, 성공여부 미지수”

Barbara E. Hernandez | PCWorld 2010.12.15

뷰소닉의 7형 디스플레이 태블릿 PC인 뷰패드 7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의 간격을 잇는 일련의 제품들 중에서도 최신 제품이다.

 

뷰패드 7에 전화 기능이 들어갈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무선 사업자인 AT&T, T-모바일과 뷰소닉 간에 제품 공급에 대해 논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 기기 자체는 음성과 데이터 겸용 심(SIM) 카드가 장착된 채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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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패드 7

뷰패드 7의 특징은 안드로이드 2.2 OS, 800 x 480 해상도의 터치스크린, 480p 비디오 재생, 512MB 내부 저장 공간, 전면 VGA 카메라, 후면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이다. 이달 말에 47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크기의 모델을 출시 중이다. 삼성 갤럭시 탭은 7형 태블릿/폰으로 전화 서비스 없이 스프린트 약정으로 399달러부터 판매된다. 역시 7형 디스플레이 태블릿인 아코스 7o는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가격은 199달러다. 그리고 델의 스트리크은 5형 콤보 스마트폰/태블릿이며 2년 약정 기준으로 299달러에 판매된다.

 

아직까지는 이 모델 중 어떤 제품도 기업이나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거나 이들의 지갑을 열지는 못하고 있다.

 

애플이 7형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다른 제조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기기를 만들고자 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모델 중 일부는 소문이 퍼지기 한참 전부터 개발 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근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소형 아이패드 출시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모든 7형 태블릿에 대해 “출시와 동시에 사망”이라고 비판하며 곧 제조업체들이 착각에서 벗어나 태블릿의 크기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중간한 크기... 성공 여부 미지수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들이 혁신적인 자세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지만 중간 크기의 이 애매한 기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제품의 뒤에 깔린 논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면, 그와 비슷한 고성능 휴대용 단말기 역시 좋아하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면 그 기기는 더 이상 진정한 휴대용이 아니다. 적어도 손 크기가 보통 성인 남자의 손보다 작은 사람에게는 그렇다. 필자에게 7형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디저트 접시를 장시간 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9.7형 아이패드는 탁자나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작은 기기는 무릎 위에 놓고 쓰기도 불편하거니와 인체공학적으로도 장점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델 스트릭이나 갤럭시 탭과 같이 한 손에 들기에 큰 기기에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0.5kg에 육박하는 전화기에서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짐을 가볍게 해야 하는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는 괜찮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이냐, 더 큰 스마트폰이냐’의 문제일 뿐이다.

 

AP19D2.JPG다양한 제품 공급으로 태블릿 컴퓨터 시장이 활성화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어중간한 제품”에 필요성이나 소유욕을 느낄지 여부는 소비자들에게 달렸다. 기업주라면 곧 사장될 신기술에 투자하는 실수를 피하려면 소비자들의 평가가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편, 한국 IDG에서 발간한 ‘IDG Deep Dive | 태블릿 전쟁의 시작’에서는 이렇게 크기별로 다양한 태블릿뿐만 아니라 플랫폼별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제품별 특징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태블릿 전쟁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단순히 PC와 모바일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디바이스로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컴퓨팅 습관을 바꾸는 ‘컴퓨팅의 미래’로서 태블릿이 가져올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태블릿 전쟁의 시작'은 한국 IDG 사이트 내 테크 라이브러리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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