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하반기 실적 대폭 개선, 회생 자신감”

박재곤 기자 | IDG Korea 2010.12.08

지난 6월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회생 작업에 들어간 티맥스소프트가 그간의 회생 과정과 올 하반기 사업 실적, 향후 사업 계획과 전망을 밝혔다.

 

지난 4월 티맥스소프트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신속한 워크아웃 결정, 이후의 회생 과정을 지휘해 온 이정욱 대표이사는 티맥스가 어려움에 처하게 된 원인으로 ▲SI 사업 ▲해외시장 직접 진출 ▲티맥스코어의 세 가지를 꼽았다.

 

티맥스는 지난 10월에 경영 구조와 인력 조정에 대한 조건없이 2013년 6월까지 30개월 동안 부채를 완전히 상환하는 조건으로 채권금융기관과 워크아웃 관련 MOU를 체결했다.

 

2010년 하반기 사업 실적은 티맥스의 기업개선작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력제품인 미들웨어 제품군의 성장세에 힘입어 채권금융기관이 제시한 목표 매출액인 512억 원을 18% 초과한 60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EBITDA 기준으로 올 상반기 73억 원 적자에서 136억 원 흑자를 잠정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영 악화의 원인이 되었던 요소에 대한 조처도 신속하게 정리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SI 사업 중단을 선언한 이후, 마지막 프로젝트였던 NH투자증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최근 마무리됐으며, 티맥스코어는 이미 삼성SDS에 인수됐다. 500억 원 규모의 판교 부지 매각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어 금융권 부채 규모 해소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던 해외 사업은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법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며 10억 원 정도의 로열티 수입이 발생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7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현재 해외시장에서 20여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이종욱 대표이사는 “시장 공략에 필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관련 제품의 기술적인 완성도 또한 높아진 만큼 2011년이 해외 사업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직접 진출 전략을 수정해 현재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티맥스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오픈프레임, 티베로, JEUS, 플랫폼의 4가지를 선정했는데,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의 기회가 많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티맥스는 2011년 사업 목표를 매출 550억 원, EBITDA 255억 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고객 신뢰 회복을 핵심 방침으로 정하고 유지보수 계약 매출을 30% 이상 늘리는 것을 영업 목표로 세웠다. 기존의 성장 중심 전략에서 안정화와 고객 중심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

 

특히 경영난 속에서 기존 고객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 등에 적지 않은 문제가 생겼던 만큼 지원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품 개발 전략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바뀐다. 현재 50여 개가 넘는 제품을 압축하는 한편, 연구조직의 효율성도 재검토해 제품 중심의 연구조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티맥스는 이런 전략이 1,500명에 가까웠던 인력이 300명 수준으로 줄어든 데 대한 보완책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욱 대표이사는 “대부분의 위험요인이 해결되고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조만간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의 위상을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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