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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PC 태블릿"...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Robert Strohmeyer /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0.11.30

컴퓨팅의 세계는 지금 교차점에 놓여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용자들을 위한 기본 컴퓨터는 PC가 아니다. 스마트폰이 그것이다. PC가 사무실의 책상 혹은 집에 있는 커피테이블에 놓여있는 동안, 스마트폰은 사용자와 함께 어디로든 가서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통합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더욱 더 ‘스마트’(영리해)짐에도 불구하고, 너무 작아서 PC들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PC가 해주는 것과 휴대전화기가 해주는 것 사이의 간극을 메워 줄 하나의 디바이스를 필요로 한다. 그 디바이스가 등장했다. “태블릿”

 

더 이전에도 태블릿 컴퓨팅을 대량 시장으로 진입시키려는 시기상조적 노력들이 있었지만, 최근의 태블릿 모델들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 이 제품군의 물결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빠르고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고 있다.

 

과거의 태블릿이 아니다

태블릿 PC의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 정의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태블릿이라 불렀던 것은 회전하면서 뒤로 구부릴 수 있었던 스크린을 장착한 노트북이었는데,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색해서 휴대하기에 불편했었던 덩치가 튼 기계였다.

 

이렇게 불만족스러웠던 하이브리드 제품은 스마트폰 기술의 진전 때문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애플 아이패드가 지난 봄, 시장을 강타했을 때, 비평가들은 전화기능이 없는 커다란 아이폰이라고 즉각 별명을 붙여줬다. 이런 아이패드의 기술적 사양에 대한 설명은 아이패드 전체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 실제로 아이패드는 우리가 태블릿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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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태블릿은 정확히 그 이름이 표현하는 것처럼, 스크린에 의해 조작되는 얇은 판이다. 일반적으로 무게가 최대 0.7kg이며, 공책크기 정도로 휴대가 용이하다. 태블릿의 소프트웨어들 역시 변화했다. 과거의 태블릿은 윈도우 정식버전을 구동하기 때문에 상당한 프로세싱 능력이 필요했고, 터치스크린의 사용에 최적화되지 았았다. 그러나 요즘 등장한 태블릿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터치스크린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운영 체제 즉 애플 iOS 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몇 년 안에, 우리는 모든 주요 컴퓨터와 휴대폰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크기의 새롭고 놀랄만한 태블릿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기별로 다양한 사양

급성장하는 이 태블릿들의 범주를 규정하는 규칙은 아직은 없다. 따라서 태블릿 제품군에는 아이팟과 구별하기 힘든 얇은 슬레이트형으로부터, 사이즈와 성능 면에서 노트북과 경쟁할 수 있는 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차원적이고 다양한 디자인들이 포진해있다.

 

AP5867.JPG지금까지 가장 인기 있는 슬레이트는 애플 아이패드이다. 아이패드는 대각선 측정시 24.6cm이고, 두께는 1.34cm, 스크린 크기는 9.7인치이다. 전형적인 나선형으로 바인딩된 공책 크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탭 등 다수의 태블릿은 아이패드의 크기가 이동 중에 사용하기에 이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7인치 크기를 채택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7인치 태블릿들은 휴대가 용이해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이런 디바이스에 통화가 가능한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P79EB.JPG한편, ‘노(Kno)’라는 한 회사는 교과서 시장을 겨냥해 리눅스 기반의 태블릿을 생산하고 있다. 대학 교과서의 양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노의 태블릿은 14인치로, 다음 버전에서는 학생들이 전체 크기의 페이지 2개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접이형 이중 슬레이트도 계획하고 있다.

 

조금 더 널찍하지만, 14인치보다는 작은 크기를 원한다면, 아수스(Asus)의 12인치 윈도우 7기반 태블릿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내년 1분기 즈음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동시에, B&N(Barnes and Noble)의 눅컬러(Nookcolor)같은 e북 리더도 태블릿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다. 눅컬러는 안드로이드 2.1로 구동되지만 독서에 최적화되어 있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 없는) B&N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인해, 눅컬러는 태블릿의 정의를 애매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초기 태블릿 모델의 등장을 감안하면, 태블릿을 정의하는 하나의 표준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정 크기나 형태를 우선시해 표준을 만들기에는 너무 이른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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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한 운영체제

위에서 언급한 크기나 모양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역시 사용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최소한 5개의 운영체제가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아이패드, 아이폰 그리고 아이팟 터치를 구동하는 애플의 iOS는 현재 30만 개의 막대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 때문에 선두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 안드로이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비애플 태블릿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채택하고 있으며, 2011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10개 이상의 태블릿의 운영체제도 안드로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구글의 유연한 오픈소스 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버전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 현재 태블릿에 채택된 버전은 안드로이드 1.6, 2.0, 2.1 및 2.2 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P 슬레이트 500과 아코스 9 PC태블릿(Archos 9 PCtablet)과 같은 태블릿의 옵션으로 윈도우7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블랙베리를 만드는 RIM은 2011년 초에 Lesser-Know QNX 운영체제(유닉스의 변종)에 의해 구동되는 태블릿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HP는 최근 팜(Palm)을 인수해, 웹OS(WebOS)를 채택한 태블릿이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업체들 사이에서, 많은 소규모 회사들, 즉 퓨전 개러지(Fusion Garage)와 노(Kno)등은 통상적 분류에 반하는 리눅스 기반의 독자적 플랫폼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미 사용자가 선호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선택은 쉽겠지만 상호 비교해서 선택할 계획이라면 수 많은 태블릿 운영체제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상황이 마치 예전의 윈도우 vs. 맥 플랫폼 전쟁같이 보일 수도 있다.

 

"GPS, 모바일 게임..." 발전 기대되는 영역들

AP1703.JPG확실히 현재는 태블릿을 둘러싸고 혼돈과 혼란이 양산되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태블릿은 환상적인 기회를 보장한다. 스마트폰의 이동성 및 연결성과 좀 더 큰 스크린, 좀 더 강력한 프로세서, 더 좋은 카메라, 포트 및 액세서리들 등 노트북 요소가 같이 묶인 태블릿은 모바일 사용자들로 하여금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하도록 안내할 것이다.

 

아이폰과 같은 제품이 업계 주도자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풍부한 위치 기반소셜 미디어의 폭발적 상호작용을 만들어낸 것과 마찬가지로, 더욱 강력하고 더욱 다목적적인 디바이스 카테고리의 등장은 분명 웹 연결성에서의 급격한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새로운 태블릿의 대부분은 스냅샷 사진 및 비디오,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범주 즉 화상회의를 위한 전면 카메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이외에, 스마트폰 보다 큰 크기로 인해 GPS 구성요소들의 기능 향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더 강력한 안테나로 페이스북 플레이스나 포스퀘어, 레이어(Layer)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거의 실시간으로, 소셜형 사진과 동영상 서비스가 짝을 이루어, 사용자들로 하여금 목적지를 방문했을 때 태블릿을 꺼내어 그들 자신의 사진 및 비디오를 찍고 역동적으로 그 콘텐츠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한편, 모바일 게임 분야 역시 태블릿으로 인해 활력을 얻었다. 애플의 앱 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이미 EA의 매든 11(Madden 11)이나 파이어민트(Firemint)의 리얼 레이싱(Real Racing)과 같은 HD 3D게임들로 채워져 있다. 에어 하키(Air Hockey)와 스크래블(Scrabble)과 같은 멀티플레이 일상게임은 태블릿으로 동시에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같은 광범위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태블릿용으로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태블릿으로 인한 모바일 앱 개발의 여지는 지금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일 것이다.

 

아마도 태블릿의 새로운 조류는 궁극적으로 ‘언제나 연결되어 있는 장치’라는 꿈을 실현 시킬 것이며, 현재 대부분의 제품은 Wi-Fi와 3G의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삼성 갤럭시탭인데 이는 미국의 5개 통신사에서 데이터요금제에 가입을 한다면 보조금이 반영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이런 Wi-Fi 및 3G 모델에 관심을 보일지, 아니면 기존에 가입해 놓은 통신 서비스의 위약금 부담 때문에 3G 데이터 사용량만큼 돈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포기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

AP3E85.JPG태블릿을 둘러싼 미래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밝지만, 그 전에 몇 가지 중대한 기술적 장애들을 극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장애는 거대한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아울러 이들이 만들어내는 운영체제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몇몇 주요 플랫폼이 장기간에 걸쳐 태블릿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예민하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 특허권 및 인터넷 표준을 둘러싸고 경쟁하고 있다. 이렇게 경쟁관계에 있는 플랫폼 사이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가용성이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플랫폼 업체들끼리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진영은 그들의 플랫폼을 위한 개발자들의 의욕 고취를 위한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승인과 관련하여 애플의 불투명하고 제한적인 정책은 많은 iOS개발자들에게 의욕을 꺾고 있는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의 단편화와 장치 표준에의 무관심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다양해지는 스크린 크기와 하드웨어를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안겨 주고 있다. 그리고 구글이 스스로 인정했듯이, 안드로이드 2.x와 향후에 출시될 안드로이드 3.0은 태블릿에 최적화 되어있지 않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은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터치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자들이 윈도우7 태블릿용 소프트웨어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한편 개발자들은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들을 다 망라해서 장착될 수 있도록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겪는 달갑지 않은 문제이다.

 

그래도, 태블릿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

모험을 꺼리는 보수적 성향의 소비자라면, 태블릿을 구매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태블릿은 수 많은 유용한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으로 부족함을 채워줄 것이다.

 

모바일 웹 브라우징은 점차 만족스러워 지고 있다. 넉넉한 터치스크린으로 자주 찾는 사이트의 최신 소식을 읽고, 책을 읽는 것 등은 일반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아마존의 킨들(Kindle) 애플리케이션, B&N(Barnes and Noble)의 누크(Nook)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Kobo.com의 이북스(eBooks) 애플리케이션 모두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디바이스로 독서를 시작할 수 있고, 읽던 그대로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읽을 수 있다.

 

태블릿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은 비행기안에서 넷북이나 노트북을 테이블에 올려 놓을 필요 없이 오랜 비행시간 동안 긴장을 풀고 있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당신이 Wi-Fi에 연결되어 있을 때, 훌루 플러스(Hulu Plus)와 넷플릭스(Netflix)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아주 근사한 것일 것이다. 더불어 태블릿에서의 이메일은 휴대폰에서의 모바일 이메일보다 관리하기가 더욱 쉽다.

 

논문과 같은 장시간이 필요한 작업만 제외한다면, 태블릿은 PC와 스마트폰 사이의 간극을 매워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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