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의 그루폰 인수설, 배경과 전망

Jared Newman | PCWorld 2010.11.30

구글이 대표적인 소셜 커머스 업체 그루폰(Groupon)을 인수한다는 설이 돌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 디지털의 모든 것(All Things D)에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고 난 뒤온라인 상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과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Vador.tv는 익명의 제보자 말을 빌어 구글이 그루폰을 2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확정보도 하기도 했다.

 

지역 정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구글

 

최근 구글은 지역 검색 및 디렉토리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지난 2009년 12월 옙(Yelp) 인수에 실패한 이후 자체 지역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AP5B50.JPG예를 들어, 지난 10월 표준 검색 결과에서 지역 검색 결과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지역 사업체의 점수를 매기고 추천을 하는 웹사이트인 핫팟(Hotpot)을 론칭했다.

 

지역 정보 서비스에 있어서 구글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시티서치(CitySearch)나 옙 같은 이미 이 분야에서 인기가 높은 사이트에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구글이 그루폰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그루폰 스타일의 할인 쿠폰 제공 서비스가 구글에서 시작된다면, 할인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구글의 사용자 리뷰나 사업체 정보를 보고 방문한 후에 다시 직접 리뷰를 쓰게 될 것이다.

 

구글에 인수된 그루폰의 미래는?

 

그렇다면, 만일 구글이 그루폰 인수에 성공했을 때, 그루폰은 현재의 인기를유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인수는 과거에 좋은 서비스였던 것을 완벽히 망쳐버리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였던 라라(Lala)는 2009년 애플에 인수된 뒤 완전히 문을 닫았고, 동일한 서비스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인재를 데려온다는 측면에서 보자. 구글이 그루폰의 인재를 데려온다 하더라도, “단체 할인”이라는 그루폰의 기본 아이디어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 그루폰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회원가입을 하면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바이위드미(BuyWithMe)나 친구들이 함께 구매를 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빙소셜(LivingSocial) 등이 있다.

 

따라서 그루폰이 구글에 인수되어 사라진다 하더라도,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사이트가 점점 강해질 것이고, 구글은 자사의 지역 정보 서비스에 사용자들을 묶어두기 위해서는 계속 더 좋은 제안을 해야만 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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