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의 15% 거쳐가는 경로?”...오해의 결과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11.22

올해 초 중국이 인터넷 트래픽의 15%를 하이재킹했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버네트웍스(Arbor Networks)의 최고 과학자 크래그 라보비츠는 "라우팅과 트래픽에 대한 혼란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다른 동료에게로 가는 경로의 10∼15%가 우회했을 수는 있지만, 이들 경로가 그리 널리 전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언론에서는 15%로 확대 보도됐지만, 라보비츠는 2010년 4월까지 영향을 끼쳤던 인터넷 트래픽의 실제 양은 매우 낮아 단지 0.015%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US 차이나 이코노믹과 시큐리티 리뷰 커미션에서 밝힌 4월 8일 18분 동안 인터넷 목적지의 상당 부분은 차이나 텔레콤에 있는 서버를 통해 라우팅된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많은 부분이 틀렸다는 것이 라보비츠의 지적.

 

의회에 제출한 위원회 보고서는 경로 전송은 마이크로소프트나 델과 같은 미국의 주요 상업 사이트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와 군 네트워크에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차이나 텔레콤은 중국 서버를 통해 미국과 기타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지시한 네트워크 트래픽 경로가 잘못된 것이라고 광고했다. 전 세계의 다른 서버들은 중국 내에 위치한 서버를 통해 인터넷 목적지의 약 15%의 모든 트래픽을 라우팅하고 이 같은 경로를 신속하게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보비츠는 "라우팅과 트래픽은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라보비츠는 "전화번호부를 생각해보면, 전화번호부는 전화번호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15%의 전화번호는 변경됐다고 해도 사용자는 분산되고 변경된 전화번호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버네트워크의 ATLAS(Active Threat Level Analysis System)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초로 라보비츠는 하이재킹된 경로를 통한 트래픽의 양은 15%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다.

 

라보비츠는 "하이재킹으로 인해 트래픽의 눈에 띄는 증가를 보이는 통계는 없다"며, "다시 라우팅되는 경로의 대부분은 그렇게 멀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은 특정 URL로 가기 위한 최상의 경로를 결정하기 위해 많은 수의 서버가 정보를 교환하는 라우팅 시스템에 의존한다. 이같은 라우팅을 결정하는 프로토콜은 BGP(Border Gateway Protocol)이다.

 

지난 4월 차이나 텔레콤은 자사의 서버가 인터넷 전체 경로의 약 15%가 거쳐가는 최고의 경로라고 광고하기 시작했다. 차이나 텔레콤은 경로 하이재킹을 부인했고, 현재 전문가들은 그 사건은 고의적인 공격이 아니라 우연히 발생한 사고라고 보고 있다.

 

ATLAS는 통신업체, 공급업체에 라보비츠가 '2만 피트 전망'이라고 부르는 시스템 모니터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110∼120곳의 통신업체를 통과하는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모니터링한다.

 

라보비츠는 경로와 트래픽의 혼란을 만들어 놓은 언론 매체에 '과장 매체'이라고 이름을 붙여줬고 그 사건의 중요성을 경시하지 않았다.

 

라보비츠는 "인터넷 인프라의 변경은 중요하다"며, "크리티컬한 보안 문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라우팅을 보여주는 것은 업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에 올라온 블로그에는 라보비츠는 BGP를 '믿을 수 없고 불안정하다'며, 라우팅 시스템의 취약성의 수많은 데모와 직면해있는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한 발전을 한탄했다.

 

인터넷 라우팅 시스템은 여전히 신뢰에 의존하거나 사용자가 더 냉소적이라면 '소문에 의한 라우팅'에 의존할 것이다.

 

그러나 라보비츠는 여전히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라보비츠는 "DNS 보안은 BGP보다 오래됐다고 말해왔고 비록 뭔가를 가져왔지만 그것은 무시무시하다"며, "우리는 지금 DNS 발생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비츠가 언급한 무시무시한 DNS 이벤트는 2008년에 발생했다. 한 연구원이 DNS 라이팅 프로토콜에서 중요한 설계 결함을 밝혀냈을 때, 2008년 7월에서 다양한 업체가 패치 노력을 조정하는 수개월의 노력을 이끌어낸바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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