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등장한 신형 PDA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0.11.08

북한에 신형 PDA에 시판되기 시작했다고 이곳에서 유학 중인 한 러시아 학생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Pyongyang Show and Tell'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인 이 러시아 대학생에 따르면 이 PDA는 전면 영역 전체에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어떠한 브랜드 로고도 표기돼 있지 않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대학생은 이 PDA에 러한, 영한, 중한, 독한 사전 유틸리티가 탑재돼 있으며 GPS 기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전자지도 및 여타 유틸리티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

 

또 무선 네트워킹 기능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교환은 윈도우 및 리눅스 컴퓨터와의 USB 연결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범용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데이터를 교환할 수도 있다.

 

그는 IDG 뉴스 서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 시대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보잘 것 없는 제품이다"면서, "훌륭한 전자사전이기는 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PDA는 과거 북한에서도 이미 등장했던 바 있다.

 

2003년 북한의 미디어는 '하나 21'이라는 PDA를 공개했었는데, 이는 삼일포 인포메이션 센터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시판되기도 했었던 제품이다.

 

하나 21에는 영한, 한영 사전이 포함돼 있었으며 몇몇 게임과 기본적인 워크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었다. 입력은 펜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뤄졌다.

 

이미지를 통해 유추할 때 하나 21과 이번 신형 PDA는 서로 다른 제품이다. 가격도 하나 21의 경우 과거 미화 182달러였던데 반해 이번 PDA는 미화 140달러 정도다.

 

이 대학생은 가격에 대해 "많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이를 구매할 만한 이들도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PDA는 주요 기능이 겹치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많은 지역에서 그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북한은 현재 3G 셀룰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나라 대다수의 휴대폰은 단지 기본적인 기능만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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