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하이재킹 가능한 파이어폭스 애드온 등장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10.26

누구나 Wi-Fi 네트워크를 스캔하고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 트위터, 혹은 기타 다른 호스팅 서비스 계정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이어폭스 애드온이 등장했다.

 

지난 일요일 투어콘(ToorCon) 보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파이어쉽(Firesheep)이라는 이 애드온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인 에릭 버틀러가 만든 것으로, 그는 공개된 Wi-Fi를 통해서 비암호화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기 위해서 이 애드온을 공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사이트가 사용자 로그온시 HTTPS나 SSL을 통해서 암호화 처리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제 트래픽을 암호화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버틀러는 “이 경우에 쿠키를 남겨서 사용자가 위험해 질 수 있다”라면서, “공개된 무선 네트워크에서 쿠키는 기본적으로 무방비로 퍼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이 매우 쉬워진다”라고 경고했다.

 

사용자의 쿠키를 갖게 되면 범죄자들은 사용자가 사이트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파이어쉽이 하이재킹 할 수 있는 사이트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플리커, bit.ly, 구글, 아마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소포스랩스(SophosLabs)의 미국 관리자인 리차드 왕은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만, 파이어쉽은 비암호화된 트래픽이나 쿠키의 발견을 매우 쉽게 해주어 누구나 다른 사람들이 공개된 Wi-Fi 망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라고 지적했다.

 

파이어쉽을 이용하면,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 사이드바가 추가되어서 누가 커피숍의 Wi-Fi 네트워크 등 공개된 네트워크에서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보여준다. 사이드바에서 아무나 골라 더블클릭을 하면 바로 그 사람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지난 일요일 애드온이 등록된 후 지금까지 거의 5만 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

 

버틀러는 비암호화된 사이트와 공개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증명하기 위해서 파이어쉽을 제작했다. “웹 사이트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 책임이 있다”라면서, “이런 책임을 너무 오랫동안 무시해왔으며, 모든 사람들이 웹의 안전을 요구할 때가 왔다. 파이어쉽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왕은 이 애드온을 통해서 “더 많은 사이트가 HTTPS를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 많은 공개 네트워크에서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등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오래된 보안 대 편리성의 논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공개된 네트워크 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의 접속을 거부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이어쉽은 윈도우와 맥 OS X 파이어폭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트허브(GitHub)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gkeizer@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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