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5

윈도우 폰 7, 혁신적 UI와 우수한 HW의 결합

Dan Rosenbaum | Computerworld

훌륭한 작가는 빌리고, 위대한 작가는 훔친다는 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윈도우 폰 7(WP7) 운영 체제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 많은 부분을 빌렸지만 동시에 인터페이스와 탐색 방식을 신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사용자에게 iOS와 안드로이드와 동등한, 어떤 측면에서는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WP7 개발은 완성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즉,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한다면 최초의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구입자들과 같이, (회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필요하다. 물론 초창기부터 윈도우 폰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튼실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또한 WP7 소프트웨어는 보기엔 멋지지만 사용 환경은 때때로 그에 미치지 못하는 구석도 있다.

 

WP7을 탑재한 폰은 현재 유럽에서는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11월 8일 AT&T의 WP7 폰 3종(삼성 포커스, LG 퀀텀, HTC 서라운드)이 출시되고, 뒤따라 T-모바일의 HTC HD7과 델 베뉴 프로도 출시된다.

 

필자는 곧 출시될 포커스와 서라운드, 2개의 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 체제를 자세히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기존의 생각은 버려라

WP7폰을 켜면 가장 먼저 눈이 휘둥그레지는 멋진 인터페이스를 접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 가지 디자인 목표는 확실히 달성했다.

 

1. 과거의 윈도우 모바일은 잊고 새로 시작

 

2. 구글에 못지않게 마이크로소프트 도구 클라우드와 밀접하게 연계된 폰 만들기

 

3. 보는 것 만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축

 

WP7이 다른 폰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세 번째 목표에 있다. 다른 스마트폰들은 고정된 아이콘을 사용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타일’이라는 큰 아이콘은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 화면에는 57x57 픽셀의 아이콘이 4개씩 5줄로 표시된다. 모든 아이콘에는 캡션이 붙어 있고 일부에는 뱃지가 달렸다. 반면 WP7 타일은 크기가 두 가지다. 작은 타일은 각 면이 1.9cm 정도인 사각형으로, 폰 화면에 가로로 두 개가 배치된다. 큰 아이콘은 높이는 같지만 너비가 두 배 정도로, 하나가 화면 가로 길이를 거의 꽉 채운다.

 

이러한 타일은 넉넉한 크기 덕분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며, 잘못 누를 가능성도 거의 없고,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 계정용 타일에는 계정 이름과 읽지 않은 메시지의 수가 표시되고, 두 배 넓이의 캘린더 타일에는 다음 약속 일정이 표시된다.

 

 또한 타일은 애플리케이션에만 국한되는 기능이 아니다. 사람들을 가리키는 타일과 페이스북 피드용 타일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연락처 타일 위에 사진이 나오고, 페이스북 프로파일 사진이 모자이크로 표시되기도 한다. 사람 타일을 두드리면 단순히 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집 주소 지도로 표시”, “이메일 보내기”와 같은 구체적인 기능이 표시된다.

타일은 화면 여기저기로 밀어서 움직일 수 있다. 진동과 두드리는 느낌은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시작 페이지에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화면을 왼쪽으로 넘겨서 작은 아이콘으로 구성된 앱 목록을 펼친 다음 찾으면 된다. 여기 표시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자유롭게 시작 화면에 고정할 수 있고, 고정되면 아이콘은 타일로 바뀐다.

대기 모드에 있던 WP7 폰을 가동시키면 화면에 시간, 날짜와 요일, 다음 약속 일정, 읽지 않은 이메일의 수가 표시된다. 여기서 위로 화면을 밀어올리면 시작 페이지가 나온다.

 

 

시작 화면 너머 있는 것

타일을 두드리면 마치 책을 펼치는 듯 화면이 왼쪽으로 넘어가는데, 아주 멋지다. (화면이 넘어가기 전에 마치 사용자가 방금 무엇을 눌렀는지 상기시켜 주듯 아이콘이 잠시 동안 머무는 것도 유용하다.)

 

 

모든 앱의 텍스트는 보기 좋은 산 세리프 서체로 표시된다. 앱 화면의 상단에는 터치 스크린을 좌우로 넘기면 어떤 기능이 수행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표시된다. 캘린더의 경우 안건 보기와 날짜 보기가 번갈아 표시되고, 이메일의 경우 이 기능을 통해 모든 메시지, 읽지 않은 메시지, 긴급 메시지, 플래그 지정 메시지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텍스트가 너무 길어 잘릴 경우 화면 가장자리에 단어들이 매달린 듯한 모양으로 표시되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넘기도록 유도한다. 공간을 아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을 기다리는 중에는 5개의 파란색 점이 화면을 가로지르면서 사용자를 안심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든 WP7 폰에는 아래쪽에 3개의 기계식 버튼(뒤로, 윈도우, 검색 버튼)이 있다. 윈도우 버튼은 시작 페이지로 연결된다. 검색은 폰의 현재 상태를 감안해서 수행된다. 즉, 주소록 화면에서 검색 버튼을 누르면 먼저 주소록을 검색하고, 한 번 더 누르면 빙(Bing)을 검색하는 식이다.

 

대부분의 앱 화면에는 최대 4개의 소프트 아이폰(상황에 따라 바뀌는 아이콘)이 화면 하단을 가로질러 표시되며, 추가 정보 표시 기호를 누르면 설명이나 추가 기능이 펼쳐진다. 폰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화면도 따라서 돌지만 이 소프트 아이콘은 화면 아래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방향만 회전되어 화면 오른쪽 여백에 정렬된다.

 

앱 탐색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애플이 클라우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살펴본 후 정면 대결을 펼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핫메일에 웹 기반 이메일과 캘린더 기능을 갖췄으며, 윈도우 라이브 기능의 일부로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준(Zune) 음악 소프트웨어와 상점도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과 달리 WP7 폰은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원격으로 폰을 찾아 데이터를 지울 수 있다. WP7은 이메일, 캘린더, 사진을 무선으로 동기화할 수 있지만 비디오와 음악 동기화에는 USB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원활하게 통합된다. 그러나 구글 캘린더 동기화는 문제가 있다. 구글의 핵심 기능은 복수 캘린더인데, WP7은 구글 계정에서 하나의 캘린더만 인식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어떤 캘린더인지도 불확실하다. 실험 결과 핫메일 캘린더 동기화는 신속하고 완벽했지만 구글과의 캘린더 동기화는 불안정했다.

 

비즈니스용도로 WP7의 중요한 매력은 오피스 모바일을 포함한다는 점이다. 즉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셰어포인트의 모바일 버전을 제공한다. 오피스 앱은 평범하지만 친숙하게 느껴진다. 폰에서 대규모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OS 자체에 복사/붙여 넣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메일과 오피스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기가 무척 불편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중에 복사/붙여 넣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몇 가지 추가 사항 :

 

*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진부하지만 탭 기능이 있고 북마크를 시작 페이지의 타일로 만들 수 있다.

 

*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설치하다 보면 시작 화면이 금방 여러 페이지로 길어진다. 즉,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일 편지함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대신 각 이메일 계정에 대해 별도의 타일이 사용된다.

 

* 소프트 키보드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햅틱 반응이 없고 현재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와이프(Sywpe)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없다. 예측 텍스트 입력 기능은 잘 동작하며 아이폰보다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지원 폰들

포커스는 삼성의 갤럭시 S를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갤럭시 S와 마찬가지로 포커스의 화면 역시 탁월하며, 무척 가벼워서 진짜 폰이 아니라 마치 모형을 들고 있는 느낌이다. 4형 수퍼 AMOLED 화면을 탑재했고 해상도는 480 x 800픽셀이며 무게는 110g 정도에 불과하다.

 

서라운드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꺼내는 스피커과 똑바로 세우기 위한 받침대가 달린 대신 무게는 이보다 훨씬 더 무거운 160g이다. 화면은 포커스보다 약간 더 작은 3.8형이지만 해상도는 480 x 800으로 동일하다. 서라운드의 장점은 오디오와 비디오다. SRS 및 돌비 인증 스피커를 자랑한다. 포커스와 서라운드 모두 720p HDTV를 캡처할 수 있지만 둘 다 HDMI 포트는 없다.

 

서로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명확히 구분된다. 포커스는 화사한 화면이 특징이긴 하지만 비즈니스에 중심을 둔 폰이고, 서라운드는 오락을 위한 폰이다. 가격은 2년 약정 시 모두 199.99달러다.

 

두 폰 모두 훌륭하다. 서라운드는 육중해서 드로이드 X보다도 더 무겁지만 컨퍼런스 통화(비디오 컨퍼런스도 가능)에 유용하고 화면 품질도 우수하다. 폰을 책상에서 사용할 경우 받침대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포커스는 기존의 틀에 더 충실한 폰이지만 무게는 모든 스마트폰을 통틀어 가장 가벼운 수준이고 두께도 꽤 얇다. 필자는 둘 중에서 포커스를 선택하겠지만 구입하려면 직접 손에 쥐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삼성 포커스(좌)와 HTC 서라운드(우)

 

 

WP7은 아이폰의 단순함과 우아함,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강력함과 세부적인 구성 기능 사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실히(그리고 놀랍게도) 전자를 택했다. 개인적으로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선택이다.

 

WP7은 강력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멋진 인터페이스다. 의심할 여지 없이 혁신적인 운영 체제지만 출시 첫날 구입하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대신 모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editor@idg.co.kr



2010.10.25

윈도우 폰 7, 혁신적 UI와 우수한 HW의 결합

Dan Rosenbaum | Computerworld

훌륭한 작가는 빌리고, 위대한 작가는 훔친다는 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윈도우 폰 7(WP7) 운영 체제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 많은 부분을 빌렸지만 동시에 인터페이스와 탐색 방식을 신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사용자에게 iOS와 안드로이드와 동등한, 어떤 측면에서는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WP7 개발은 완성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즉,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한다면 최초의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구입자들과 같이, (회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필요하다. 물론 초창기부터 윈도우 폰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튼실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또한 WP7 소프트웨어는 보기엔 멋지지만 사용 환경은 때때로 그에 미치지 못하는 구석도 있다.

 

WP7을 탑재한 폰은 현재 유럽에서는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11월 8일 AT&T의 WP7 폰 3종(삼성 포커스, LG 퀀텀, HTC 서라운드)이 출시되고, 뒤따라 T-모바일의 HTC HD7과 델 베뉴 프로도 출시된다.

 

필자는 곧 출시될 포커스와 서라운드, 2개의 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 체제를 자세히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기존의 생각은 버려라

WP7폰을 켜면 가장 먼저 눈이 휘둥그레지는 멋진 인터페이스를 접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 가지 디자인 목표는 확실히 달성했다.

 

1. 과거의 윈도우 모바일은 잊고 새로 시작

 

2. 구글에 못지않게 마이크로소프트 도구 클라우드와 밀접하게 연계된 폰 만들기

 

3. 보는 것 만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축

 

WP7이 다른 폰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세 번째 목표에 있다. 다른 스마트폰들은 고정된 아이콘을 사용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타일’이라는 큰 아이콘은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 화면에는 57x57 픽셀의 아이콘이 4개씩 5줄로 표시된다. 모든 아이콘에는 캡션이 붙어 있고 일부에는 뱃지가 달렸다. 반면 WP7 타일은 크기가 두 가지다. 작은 타일은 각 면이 1.9cm 정도인 사각형으로, 폰 화면에 가로로 두 개가 배치된다. 큰 아이콘은 높이는 같지만 너비가 두 배 정도로, 하나가 화면 가로 길이를 거의 꽉 채운다.

 

이러한 타일은 넉넉한 크기 덕분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며, 잘못 누를 가능성도 거의 없고,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 계정용 타일에는 계정 이름과 읽지 않은 메시지의 수가 표시되고, 두 배 넓이의 캘린더 타일에는 다음 약속 일정이 표시된다.

 

 또한 타일은 애플리케이션에만 국한되는 기능이 아니다. 사람들을 가리키는 타일과 페이스북 피드용 타일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연락처 타일 위에 사진이 나오고, 페이스북 프로파일 사진이 모자이크로 표시되기도 한다. 사람 타일을 두드리면 단순히 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집 주소 지도로 표시”, “이메일 보내기”와 같은 구체적인 기능이 표시된다.

타일은 화면 여기저기로 밀어서 움직일 수 있다. 진동과 두드리는 느낌은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시작 페이지에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화면을 왼쪽으로 넘겨서 작은 아이콘으로 구성된 앱 목록을 펼친 다음 찾으면 된다. 여기 표시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자유롭게 시작 화면에 고정할 수 있고, 고정되면 아이콘은 타일로 바뀐다.

대기 모드에 있던 WP7 폰을 가동시키면 화면에 시간, 날짜와 요일, 다음 약속 일정, 읽지 않은 이메일의 수가 표시된다. 여기서 위로 화면을 밀어올리면 시작 페이지가 나온다.

 

 

시작 화면 너머 있는 것

타일을 두드리면 마치 책을 펼치는 듯 화면이 왼쪽으로 넘어가는데, 아주 멋지다. (화면이 넘어가기 전에 마치 사용자가 방금 무엇을 눌렀는지 상기시켜 주듯 아이콘이 잠시 동안 머무는 것도 유용하다.)

 

 

모든 앱의 텍스트는 보기 좋은 산 세리프 서체로 표시된다. 앱 화면의 상단에는 터치 스크린을 좌우로 넘기면 어떤 기능이 수행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표시된다. 캘린더의 경우 안건 보기와 날짜 보기가 번갈아 표시되고, 이메일의 경우 이 기능을 통해 모든 메시지, 읽지 않은 메시지, 긴급 메시지, 플래그 지정 메시지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텍스트가 너무 길어 잘릴 경우 화면 가장자리에 단어들이 매달린 듯한 모양으로 표시되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넘기도록 유도한다. 공간을 아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을 기다리는 중에는 5개의 파란색 점이 화면을 가로지르면서 사용자를 안심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든 WP7 폰에는 아래쪽에 3개의 기계식 버튼(뒤로, 윈도우, 검색 버튼)이 있다. 윈도우 버튼은 시작 페이지로 연결된다. 검색은 폰의 현재 상태를 감안해서 수행된다. 즉, 주소록 화면에서 검색 버튼을 누르면 먼저 주소록을 검색하고, 한 번 더 누르면 빙(Bing)을 검색하는 식이다.

 

대부분의 앱 화면에는 최대 4개의 소프트 아이폰(상황에 따라 바뀌는 아이콘)이 화면 하단을 가로질러 표시되며, 추가 정보 표시 기호를 누르면 설명이나 추가 기능이 펼쳐진다. 폰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화면도 따라서 돌지만 이 소프트 아이콘은 화면 아래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방향만 회전되어 화면 오른쪽 여백에 정렬된다.

 

앱 탐색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애플이 클라우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살펴본 후 정면 대결을 펼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핫메일에 웹 기반 이메일과 캘린더 기능을 갖췄으며, 윈도우 라이브 기능의 일부로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준(Zune) 음악 소프트웨어와 상점도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과 달리 WP7 폰은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원격으로 폰을 찾아 데이터를 지울 수 있다. WP7은 이메일, 캘린더, 사진을 무선으로 동기화할 수 있지만 비디오와 음악 동기화에는 USB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원활하게 통합된다. 그러나 구글 캘린더 동기화는 문제가 있다. 구글의 핵심 기능은 복수 캘린더인데, WP7은 구글 계정에서 하나의 캘린더만 인식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어떤 캘린더인지도 불확실하다. 실험 결과 핫메일 캘린더 동기화는 신속하고 완벽했지만 구글과의 캘린더 동기화는 불안정했다.

 

비즈니스용도로 WP7의 중요한 매력은 오피스 모바일을 포함한다는 점이다. 즉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셰어포인트의 모바일 버전을 제공한다. 오피스 앱은 평범하지만 친숙하게 느껴진다. 폰에서 대규모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OS 자체에 복사/붙여 넣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메일과 오피스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기가 무척 불편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중에 복사/붙여 넣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몇 가지 추가 사항 :

 

*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진부하지만 탭 기능이 있고 북마크를 시작 페이지의 타일로 만들 수 있다.

 

*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설치하다 보면 시작 화면이 금방 여러 페이지로 길어진다. 즉,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일 편지함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대신 각 이메일 계정에 대해 별도의 타일이 사용된다.

 

* 소프트 키보드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햅틱 반응이 없고 현재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스와이프(Sywpe)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없다. 예측 텍스트 입력 기능은 잘 동작하며 아이폰보다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지원 폰들

포커스는 삼성의 갤럭시 S를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갤럭시 S와 마찬가지로 포커스의 화면 역시 탁월하며, 무척 가벼워서 진짜 폰이 아니라 마치 모형을 들고 있는 느낌이다. 4형 수퍼 AMOLED 화면을 탑재했고 해상도는 480 x 800픽셀이며 무게는 110g 정도에 불과하다.

 

서라운드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꺼내는 스피커과 똑바로 세우기 위한 받침대가 달린 대신 무게는 이보다 훨씬 더 무거운 160g이다. 화면은 포커스보다 약간 더 작은 3.8형이지만 해상도는 480 x 800으로 동일하다. 서라운드의 장점은 오디오와 비디오다. SRS 및 돌비 인증 스피커를 자랑한다. 포커스와 서라운드 모두 720p HDTV를 캡처할 수 있지만 둘 다 HDMI 포트는 없다.

 

서로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명확히 구분된다. 포커스는 화사한 화면이 특징이긴 하지만 비즈니스에 중심을 둔 폰이고, 서라운드는 오락을 위한 폰이다. 가격은 2년 약정 시 모두 199.99달러다.

 

두 폰 모두 훌륭하다. 서라운드는 육중해서 드로이드 X보다도 더 무겁지만 컨퍼런스 통화(비디오 컨퍼런스도 가능)에 유용하고 화면 품질도 우수하다. 폰을 책상에서 사용할 경우 받침대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포커스는 기존의 틀에 더 충실한 폰이지만 무게는 모든 스마트폰을 통틀어 가장 가벼운 수준이고 두께도 꽤 얇다. 필자는 둘 중에서 포커스를 선택하겠지만 구입하려면 직접 손에 쥐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삼성 포커스(좌)와 HTC 서라운드(우)

 

 

WP7은 아이폰의 단순함과 우아함,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강력함과 세부적인 구성 기능 사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실히(그리고 놀랍게도) 전자를 택했다. 개인적으로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선택이다.

 

WP7은 강력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멋진 인터페이스다. 의심할 여지 없이 혁신적인 운영 체제지만 출시 첫날 구입하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대신 모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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