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리뷰 | MS 링크 2010 : 완성도 높은 커뮤니케이션 서버의 등장

J. Peter Bruzzese | InfoWorld 2010.10.20

마이크로소프트는 세 번째 버전을 잘 만드는 전통이 있는 듯하다. 새로운 링크 서버 2010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버는 단순히 이전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제품군에서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 링크 서버 201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뮤니케이션 제품군에 있어 확실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기업용 사내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을 제공했던 익스체인지 2000의 첫 버전은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체인지 2003에서 이 기능을 빼고 이후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제품군을 내놨는데, 배치하기가 무척 복잡해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제 링크 서버 2010이 새롭게 등장했다.

 

링크 서버 : 더 강화된 세분화, 더 쉬운 배치

링크 서버 배치 작업을 하면서 필자가 가장 먼저 확인한 사항 중 하나는 가동해야 하는 서버의 수였다(실제 서버와 가상 서버). 예를 들어 익스체인지에는 다섯 가지 서버 역할이 있지만 서버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두 개면 더 좋음).

 

반면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의 경우, 필요한 서버 역할의 수가 상당히 많았고, 이런 역할들을 실행하기 위한 서버가 너무 많이 필요했다. 링크 서버의 역할 수와 서버 요구 사항에 신경이 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링크 서버의 역할 수는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보다 많지만 역할을 그렇게 많이 설치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 서버의 수는 더 적다. 모든 역할은 윈도우 서버 2008 또는 윈도우 서버 2008 R2 64비트 버전이 설치된 x64 하드웨어에서 실행되어야 하므로 링크 서버 2010을 설치하려면 경우에 따라 새 서버 하드웨어와 새 서버 운영 체제가 필요할 수 있다.

 

링크 서버에서 이렇게 많은 수의 세분화된 역할을 통해 얻는 긍정적 측면 하나는 익스체인지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시스템에 이러한 역할들 다수를 함께 배치하거나(일명 코로케이션), 각 역할별로 높은 성능이 필요한 대규모 환경을 위해 개별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링크 서버의 역할은 아카이빙 및 모니터링, 오디오/비디오 컨퍼런싱, 중앙 관리, 디렉터, 에지 서버, 그룹 채팅, 링크 웹 애플리케이션, 중재, 리치(reach) 애플리케이션 공유, 존속 가능한 지사 어플라이언스(SBA), 통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서버, 그리고 웹 컨퍼런싱이다.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를 배치하는 일은 항상 큰 골칫거리였다. 셰어포인트 협업, 통합 메시징, 그리고 BI 도구를 익히기도 이미 벅찬 상황인 IT 관리자들에게 또 다른 엄청난 양의 교육이 필요했다.

 

링크 서버의 복잡성은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신 새로운 링크 서버 2010 계획 도구가 배치 작업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준다. 얼핏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계획 도구와 비슷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볼 수 있다.

 

개선된 비지오 사이트 토폴로지 드로잉, 엔터프라이즈 보이스와 전화 접속 컨퍼런싱을 위한 토폴로지 지원 다양화, 방화벽 및 IP 어드레싱 뷰 등이 그 예다.

 

링크 서버 2010 계획 도구에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직접 배치를 설계한 다음 이 설계를 구성 파일로 내보내서 링크 서버의 배치를 자동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링크 서버 2010의 비교 우위

링크 서버의 전체적인 아키텍처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뀌었고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이전 세대의 제품과 차별화된다.

 

중앙 관리 저장소 : 배치를 위한 구성 데이터를 저장하는 중앙 구성 데이터베이스다. 이 마스터 구성 데이터베이스는 구성 정보를 배포 내의 모든 서버로 복제한다. 이전에는 데이터가 데이터베이스와 액티브 디렉터리에 모두 보관되었다.

 

새로운 관리 제어판 : 실버라이트를 기반으로 파워셸에서 구축된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MMC를 대체한다. 덕분에 실버라이트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 관리가 가능하므로 관리자가 호환되는 아무 컴퓨터에서나 제어판에 로그온할 수 있다.

 

파워셸 지원 : 링크 서버에는 제어판을 통해서는 접근할 수 없는 몇 가지 구성 옵션이 있다. 이러한 옵션은 WMI 구성을 대체하는 링크 서버 파워셸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근한다.

 

서버 관리 측면에서 이와 같은 큰 변화 외에 모니터링에 대한 기능 개선도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스템 센터 오퍼레이션 매니저용으로 더 향상된 관리 팩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관리 팩은 경고 발생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탐지를 줄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셸 기반의 가상 트랜잭션(synthetic transaction)도 계획 중이다. 이 트랜잭션은 시스템 테스트를 목적으로 cmdlet을 통해 실행할 수 있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다. 새로운 대시보드 보고서에서는 관리자가 서버 상태 및 사용률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링크 서버에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음성 기능도 포함된다.

 

지사 복원력 및 데이터 센터 복원력 : 링크 환경에 대한 음성 통화의 신뢰성을 위해서는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 새로운 옵션들은 WAN 링크 오류나 데이터 센터 전체의 손실이 발생해도 음성 기능을 지속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훨씬 더 높은 지사와 데이터 센터 복원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복원력을 위한 열쇠는 존속 가능한 지사 어플라이언스라고 불리는 장치다. 이 장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링크 클라이언트에 대한 백업 등록자(즉시 주 등록자로 변경 가능)가 된다. 즉, WAN이 다운되면 로컬 게이트웨이를 통해 공용 전화망으로 통화를 라우팅한다.

 

CAC(통화 허용 제어) : 이 기능은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 관리자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통화를 연결하기 전에 충분한 대역폭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CAC는 관리자가 가용한 대역폭에 따라 동시에 연결되는 통화의 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관리자는 필요한 경우 오디오와 비디오를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전송하고 WAN 링크 대역폭이 부족한 경우 인터넷이나 공용 전화망으로 통화를 리라우팅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정책도 사용할 수 있다.

 

통화 파킹 : 접수원이 통화를 보류해 두면 전화를 받을 사람이 나중에 이 통화를 불러올 수 있는 기능.

 

E.911(강화된 911) : FCC가 요구하는 응급 전화 처리에 필요한 VoIP 기능.

 

공동 구역 전화 : 로비, 회의실, 공동 책상 등에 사용되는, 특정 개인에게 할당되지 않은 전화기다. 관리자는 이러한 특수 전화기를 배포하고 특정 기준을 충족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예를 들어 공동 구역 전화기에서는 시외 전화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음).

 

미디어 우회 : 이 기능을 통해 중재 서버 역할을 우회해서 결과적으로 중재 서버 역할이 프론트 엔드에 설치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링크 배포에 필요한 서버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컨퍼런싱과 실시간 협업 : 컨퍼런싱이 링크 2010에 통합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브 미팅은 필요 없다. 오피스 웹 앱스 기반 컨퍼런스 환경을 포함해 애플리케이션들이 개선됐다.

 

셰어포인트 통합 : 이로써 사용자가 링크 클라이언트에서 키워드 또는 숙련도 기반(skill-based)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녹화된 회의를 셰어포인트 자산 라이브러리에 직접 저장할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룰 내용이 많으므로 링크 서버 2010에서 사용하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별도의 리뷰를 준비 중이다.

 

또한 필자는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라는 이름을 귀에 쏙 들어오는 링크 서버로 바꾼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바뀐 이름 덕분에 관리자들이 이 제품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자신의 PBX 환경에 이 제품이 맞는지 생각할 시간을 가질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름보다 중요한 점은 링크 서버는 필요한 부분이 향상된 제품이란 사실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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