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보안

보안 전문가들 “맬웨어, 이제는 모바일이다”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10.10.06

사이버 범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해킹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스마트폰 익스플로잇(exploits)이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캐스퍼스키 랩의 맬웨어 애널리스트인 팀 암스트롱은 모바일 맬웨어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보안 업체들은 올해 말부터 모바일 공격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스퍼스키 랩은 지난 9월에만 모바일 맬웨어 시그니처를 1,550종 이상 발견했다고 전했다.

 

암스트롱은 미국 알링톤에서 열린 메시징 안티 어뷰즈 워킹 그룹(Messaging Anti-Abuse Working Group) 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맬웨어가 등장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맬웨어 감염을 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외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심비안 운영체제는 모바일 익스플로잇의 주요 타깃이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

 

AP424C.JPGF-시큐어의 수석 연구원인 자노 니에멜라는 많은 경우 초기 스마트폰 익스플로잇의 경우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점점 더 복잡해 지고 그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니에멜라는 “아직 이 사람들은 아마추어이다”라면서, “이들 중 누군가 금덩이를 발견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비유했다.

 

발표 중에 니에멜라와 암스트롱은 이미 공격 시도가 있었던 예를 여러 가지 소개했다.

 

하나는 가짜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했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노린 공격이다. 이 앱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플레이스(Android Marketplace)과 관련이 없는 웹사이트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이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가짜 미디어 플레이어가 SMS 익스플로잇을 설치해서 사용자 몰래 한 건당 5달러가 붙는 프리미엄 SMS를 보내게 된다.

 

이 사기는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 국한됐지만, 암스트롱은 이것이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범죄자들이 모바일 사용자나 휴대폰 비용을 지불하는 고용주들이 주목하지 못할 만한 저렴한 거래 비용을 노린다는 것이다.

 

암스트롱은 “사기의 저렴함이 이 공격 방법이 통하도록 하는데 일종의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SMS는 자국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지만, 모바일 맬웨어의 잠재성은 프리미엄 국제전화 사기로도 발전할 수 있다. 니에멜라는 사용자가 감염된 앱을 받은 SMS 사기이지만, 프리미엄 SMS를 보내는 대신에 휴대폰을 감염시켜서 한 밤 중 한 달에 한 건 정도 있는 국제 전화 사기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맬웨어 작성자나 회사가 자체적인 국제전화 프리미엄 번호를 써서 분당 수 달러까지 청구할 수 있다. 이러면 맬웨어가 한 달에 제한된 수의 국제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휴대전화 청구비에 넣으면 고용주가 주목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니에멜라는 100 여명의 청중들에게 “직원들의 청구서를 확인합니까?”라고 물었는데,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 다른 예로는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가짜 앱, 월별 결제, 다른 온라인 사기와 비슷한 사례 등이 있었다.

 

일부 가짜 앱들은 뱅킹에 초점을 둔 것들인데 니에멜라는 “정말 무서운 것이다. 이것들은 뱅킹 트로이 목마처럼 쉽다”라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가들 역시 범죄자들이 일반적으로 PC에서 사용자 개인정보를 훔치는 제우스 트로이 목마와 모바일 요소를 결합하는 사기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는 스페인의 은행 고객을 타깃으로 했던 범죄이다.

 

제우스 트로이 목마가 침투된 은행 웹사이트에서는 사용자들에게 SMS 정보나 휴대폰 번호를 물어 보는데, 범죄자들은 이 정보를 받아서 고객들에게 이 모바일 운영체제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SMS를 전송한다. 고객들이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하면, 이 휴대폰에 트로이 목마가 설치된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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