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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대안 프로젝트 디아스포라, 보안 문제로 뭇매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0.09.20

좀 더 안전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페이스북 대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디아스포라(Diaspora)가 보안 이슈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주, 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은 오픈소스 코드를 오픈소스 호스팅 사이트 기트허브(GitHub)를 통해서 사전 알파버전을 공개했다. 이 코드는 이 플랫폼과 관련된 개발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설계됐다.

 

코드가 배포될 때 버그가 완전히 없지는 않다는 경고가 같이 나왔다. 디아스포라는 알파 배포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여기에 보안 구멍과 버그가 있음을 알고 있고, 불완전 하다”라고 전했다.

 

이런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아스포라를 테스트해본 리뷰어들은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클라우드패브(CloudFab)의 CTO인 스티브 클라브닉은 “기본적으로 이 코드는 정말 나쁘다”라면서, “퍼레이드에 비를 뿌리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나쁜 보안 구멍이 많다”라고 비판했다.

 

디아스포라는 올해 초, 페이스북의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있어서 프라이버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서 태어났다. 다니엘 그리피, 맥스웰 살쯔버그, 라파엘 소피어, 일야 지토미르스키 등 미국 뉴욕 대학의 학생들이 중심이 됐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몇 달 동안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20만 달러 가량의 기부를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즈와 같은 주요 매체들에게서도 조명을 받았다.

 

디아스포라는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페이스북과 비슷한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개인 데이터를 훨씬 잘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웹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디아스포라는 시드(seeds) 혹은 개인 서버를 구축해서 사용자들이 개인 데이터를 여기에 저장하고 친구들과 직접적으로 공유하도록 하기 때문에, 페이스북과 같은 중심화된 다른 서비스로 우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초기 버전 테스트에 따르면, 전문 프로그래머라면 만들지 않을 보안 에러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클라브닉은 “예를 들면,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프로파일, 이미지 등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계정에서 하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사전 공개 버전의 코드에서는 에러가 발견되기 마련이지만, 이 같은 에러는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로는 이해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디아스포라는 이런 리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아직 개발 단계에 불과하다며 완성된 서비스와 비교하지 말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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