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북한 계정 다시 폐쇄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0.08.25

페이스북이 북한이 등록한 계정을 폐쇄조치 했다.

 

북한의 소식 전달이나 선전을 위한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주 최초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으나, 그 주 금요일 페이스북이 사용자 약관 규정 위반으로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 주말 동안 두 번째 계정이 만들어졌으나, 월요일에 또다시 삭제됐다.

 

페이스북 대변인 쿠미코 히다카는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실생활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은 실명 등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가치를 얻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공식적으로 대리하지 않는 사람이나 단체를 사칭하는 것은 정책에 어긋나며, 이 때문에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북한의 계정들을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히다카는 페이스북은 이 계정들이 프로필로 등록이 됐기 때문에, 이런 정책에 맞춰서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프로필은 단체가 아니라 개인으로 여겨 평가가 된다는 설명이다.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사이트는 페이스북에 기업으로 등록을 해 ‘페이지’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여전히 대치상태에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이 계정에 친구맺기를 하지 말라고 경고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등에서 나오는 북한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 있으며, 이런 내용을 퍼뜨리면 국가 보안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트위터, 유튜브 등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는 이런 서비스에 대한 접속 차단을 완벽히 할 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주, 한국 정부는 우리민족끼리의 트위터 페이지 접속을 차단했으나, 차단을 피하는 방법이 상당히 쉽다. 사용자들은 보안 서버 접속을 통하거나, 트위터 API에 접속하거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리트윗되는 정보들을 보는 등 우리민족끼리의 콘텐츠를 원천 봉쇄할 수 없다.

 

이 트위터 계정은 한국어로만 트윗이 올라가 있으며, 대부분의 트윗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글에 링크가 걸려있다. 이번 달 초에 만들어진 이 계정은 현재 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것은 미국 국무부 차관보 필립 크로우레이에 의해서 처음으로 알려졌는데, 크로우레이는 “북한이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그런데, 북한 국민들은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가? 친구 없는 페이스북이 무슨 의미인가?”라고 말했다.

 

크로울리는 한국의 계정 차단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martyn_william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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