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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입력을 간편하게'…6가지 팁테크

JR Raphael | PCWorld 2010.08.19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주거나, 적어도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지만 스마트폰에 문자를 입력하는 일은 치아근관수술을 하는 것만큼이나 힘들어 보일 때가 있다.  

손가락이 이쑤시개만한 크기가 아닌 다음에야 스마트폰의 조그마한 가상 키보드에 짧은 메시지라도 입력하려 하면 보통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게 아니다.

 

슬라이드식 QWERTY 키패드가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없진 않지만 새가 부리로 모이를 쪼는 듯한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몇 가지 대안이 있으므로 낙담할 필요가 없다. 이 기사에서는 정신적 고통을 줄이면서 안드로이드 폰에 문자를 입력하는 6가지 손쉬운 방법을 알아본다.

 

1. 안드로이드 보이스-투-텍스트

 

안드로이드 2.1 이상 버전의 폰에는 음성 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음성을 이용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음성 인식 문자 입력 기능(voice-to-text)을 이용하려면 온-스크린 키보드의 좌하측에 있는 마이크 키를 터치하거나 키보드를 가로질러 우에서 좌로 손가락을 휘젓는다. 그러면 ‘Speak Now’ 상자가 뜬다. 말을 시작하면 음성 인식 기능이 이를 문자로 변환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사실 어디서든 이 음성 자동 변환 기능을 이용해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아울러 검색 상자 옆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검색’ 버튼을 오랫동안 누른 후 질의어를 말하면 검색을 행할 수도 있다.  

 

또 안드로이드의 음성인식문자입력 기능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숨겨진 명령이 있어 이를 이용해 메시지를 다듬을 수 있다.

 

-   "Comma" [콤마 삽입]

 

-   "Period" [마침표를 삽입하고 한 칸 띄움]

 

-   "Point" [문맥에 맞게 ‘소수점’ 기호를 삽입]

 

-   "Exclamation mark"  [감탄 부호 삽입]

 

-   "Question mark" [의문 부호 삽입]

 

-   "Colon" [콜론 삽입]

 

-   "Smiley face" [웃는 얼굴 삽입]

 

-   "Sad face" [찌푸린 얼굴 삽입

 

-   "Wink wink" [윙크하는 얼굴 삽입]

 

참고로 이 명령을 공적으로 시험하는 일은 다소 무모하다. 필자의 스마트폰에서 시험을 했더니 ‘이봐 ‘콜론’ 점심 먹을 거야 ‘윙크’ ‘윙크’’라는 문장이 만들어졌다.

 

2. 블링고로 음성 해석하기

더욱 탄탄한 음성 변환을 원한다면 블링고(Vlingo)를 추천할 만하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블링고는 안드로이드의 기본 음성문자변환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폰을 다양한 음성 지향적 방식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예컨대 연락처 목록에 나와 있는지에 관계 없이, 화면을 한번 터치하면 어떤 사람이나 업체에든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다(블링고는 필요 시 자동으로 디렉토리 지원 역할을 한다).

 

아울러 단지 몇 단어만 말함으로써 문자 메시지, 이메일 메시지 등을 만들어 발송할 수 있고 웹 검색을 할 수 있고 위치 정보를 볼 수 있고 여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열 수 있다.

 

블링고를 작동시키려면 메인 화면에서 위젯을 터치하거나 ‘검색’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프로그램이 자체 음성 입력 유틸을 시작하도록 리매핑된다.  

 

3. 보이스액션즈

8월 초 발표된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보이스액션즈(Voice Actions)는 강력한 음성 제어 방식에 있어 블링고와 흡사하다. 보이즈액션즈는 안드로이드 2.2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의 보이즈액션즈는 음성 인식과 ‘검색’ 키의 조합으로 작용한다.

 

블링고와 마찬가지로 보이즈액션즈는 기기의 ‘검색’ 키와 연계된다. 이 버튼을 누른 채로 유지한 후 이 앱의 기확립된 음성 명령 중 하나를 이용해 한 작업을 마무리한다. 물리적 상호작용이 추가적으로 필요 없다. 보이즈액션즈 명령 중 일부는 블링고와 같다.  

 

-   "Send text to(텍스트 보내기)"

 

-   "Call(전화 걸기)"

 

-   "Send e-mail to(이메일 보내기)”

 

-   "Navigate to(탐색)”

 

-   "Directions to(위치 정보 보기)”

 

-   "Map of(지도 보기)”

 

하지만 이 앱에만 있는 독특한 명령도 몇 가지 있다.

 

-   “Note to Self(자신에게 보내는 메모)’ : 자신에게 발송할 메모를 구술하면 보이즈액션즈가 이를 문자로 변환해 이메일로 발송한다.

 

-   ‘Go to(가기)’ : 웹사이트 이름을 말하면 보이즈액션즈가 해당 페이지를 연다.

 

-   “Listen to(듣기)” : 음악가, 노래, 앨범의 이름을 말하면 재생 리스트가 만들어진다.

 

보이즈액션즈는 무료이지만 신규 모토롤라 드로이드 2가 아니라면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2.2 버전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을 검색해 보이즈액션즈를 찾을 수 있다.

 

4. 스와이프

음성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폰에 입력을 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대안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 표준 키보드를 대체하는 써드파티 앱인 스와이프(Swype)이다.

 

스와이프에서는 화면에서 손가락을 이리저리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입력을 한다. 손가락 들어올리기나 터치 동작이 필요 없다. 제작자에 따르면 표준 온-스크린 키보드보다 20-30% 더 빠른 속도로 입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스와이프는 현재 드로이드X, 드로이드 2등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전 설치돼 나온다. 그 밖의 기기라면 프로그램의 무료 베타 버전을 제한된 수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기 목록에 포함되려면 스와이프 웹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하면 된다.  

 

5. 스위프트키

이번에 소개하는 입력 방식은 자동 ESP에 가까운 것이다. 스위프트키(SwiftKey)는 현재 필자가 사용 중인 앱인데, 이용자가 원하는 단어를 기가 막히게 예측한다.

 

스위프트키는 단어를 완성하는 제안 기능을 제공한다.

 

스위프트키는 입력을 추적하여 단어 제안을 한다. 제안을 받아들이려면 이를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스페이스바를 누른다. 제작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단어를 2글자 이내에서 80% 확률로 정확히 예측한다.

 

아울러 오직 문맥에만 의존해 다음 단어를 30% 확률로 알아맞힌다고 한다. 해당 단어를 한 글자도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말이다. 스위프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6. 블라인드타입

온-스크린의 키를 정확히 터치하는 게 힘들다면 지금 소개하는 입력 방법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블라인드타입(BlindType)은 이용자가 마치 화면을 볼 수 없다는 가정 하에서 만들어진 듯하다. 그래서인지 앱이 내세우는 기치도 ‘정확할 필요가 없다’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 고유의 ‘인지된 키보드’에 적응하여, 심지어 손가락이 잘못된 위치에 있더라도, 이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것을 파악해낸다고 한다. 이의 동영상을 한번 보면 어떤 앱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제작자는 가까운 장래에 안드로이드에서 블라인드타입을 이용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 머리 속에 기억해두자. 스마트폰에 정확히 입력을 하느라 힘들어 했던 시절에서 벗어날 날이 가까웠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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