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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IT 아웃소싱의 종말...패러다임 변화 임박

Stephanie Overby | CIO 2010.08.18

대부분의 아웃소싱 관련 분석가 및 컨설턴트들은 전형적인 IT 서비스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컨설팅 전문업체 A.T. 커니의 파트너이자 아웃소싱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아준 세시는 훨씬 더 단호한 입장이다. 세시는 “"향후 5년간, 우리가 알고 있는 아웃소싱은 사라질 것”이라며, “새로운 주자,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패턴이 곧 산업을 좌우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세시가 제시하는 전망의 핵심인 “아웃소싱 산업의 거대한 재편성”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부분의 기존 아웃소싱 업체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마존, 구글 그리고 아직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한편, HP나 델, 제록스와 같은 기존 인프라 제공업체들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기 급급할 것이며, 다수의 독립업체들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 세시의 의견이다. CIO.com은 세시의 전망과 IT 아웃소싱의 미래에 대해 문답을 주고 받았다.

 

Q. IT 아웃소싱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했는데, 너무 성급한 예측 아닌가?

A. 지금까지의 IT 아웃소싱은 프로그래머 부대와 현장의 SI에 의해 사용자 코드 개발과 관리, 실행을 기반으로 다년간 계약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제 우리는 아웃소싱 산업의 재편성을 앞두고 있다. 아웃소싱 업체들이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BPO 서비스와 연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고객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체를 아웃소싱하고, 비용은 액세스하거나 사용한 정보에 대해서만 지불하게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Q. 하지만, 대부분의 "전통적인" 방식의 기존 아웃소싱 업체들, 즉 미국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공급업체들이 이러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IT 서비스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가?

A. 지난 24개월간, 많은 업체들이 아웃소싱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대체하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마다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네트워크와 호스팅을 위한 하드웨어 및 연결 기능, 공유된 하드웨어 플랫폼이나 새로운 서비스인 클라우드 상에서 실행될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장기 계약에서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유연한 서비스 방식으로의 접근 등이었다. 이들은 BPO와 ITO 시장 혁명을 위한 첫 발걸음인 것이다.

 

Q. HP나 액센츄어, 제록스와 같은 주요 아웃소싱 업체들의 위기가 일시적이라는 것인가?

A. HP, 액센츄어, 제록스의 불길한 징조는 이미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어느 정도의 투자는 하고 있지만, 최근 인수에 추가로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fence sitters(회색분자)”라고 한다. 반면 IBM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투자에 중점을 둔 선도업체라고 할 수 있다.

 

Q.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들은 어떤가? 새로운 IT 서비스 시장에서 이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A. 우선 인포시스(Infosys), TCS , 와이프로(Wipro)같은 선두업체들을 기준으로 보자면, 이들은 현금다발을 쥐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투자 한 번 결정하지 않았다. 문제는 클라이언트들이 배송 능력, 가격 모델, 데이터 보호 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할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규모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인도 업체 중 2번째 계층은 대형 다국적 업체인 IBM이나 구글, 아마존 등과 경쟁하기 위한 규모가 부족하다.

 

Q. 2015년에는 구글과 아마존, IBM은 IT 서비스의 빅3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아마존은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을 아웃소싱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중요한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A. 물론, 아마존과 구글 역시 혁신이 필요하다. 이들 업체는 자사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찾아낸다면, 아웃소싱 분야의 선도업체가 될 수 있다. 아웃소싱 시장에서 다른 주자들처럼, 그들도 어디에서 승부를 걸지 결정해야 한다. 구글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시장에 중점을 둘 것인지 안드로이드 폰에 중점을 둘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아마존은 이미 엘리 릴리(Eli Lilly)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이저(Pfizer) 같은 제약회사들도 연구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시험 적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이 이런 대기업 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이들 업체가 시장에 가져 올 것들, 즉 이미 갖추고 있는 거대한 데이터센터와 완성된 규모의 경제, 그리고 그동안 일대다 플랫폼과 분산 소스프트웨어 서비스 경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선도업체가 될 것은 분명하다. 아직 자산이나 인력, 부족한 특수 분야에 대한 노하우 등은 관련 소규모 아웃소싱 업체를 인수해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들 업체는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신세대 기업 임원들은 이미 개인 이메일과 전자책, 음악파일 등을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만일 이들이 서비스 업체를 찾는다면, 아마존과 구글이 1순위가 될 것이다.

 

Q.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다수의 연구는 기업 고객들 일부는 중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클라우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게 될 것으로 보는가?

A. 우리는 지금 태풍의 눈에 위치해 있다. 최근 고객과의 상담에서 많은 고객들이 이 분야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우리는 클라이언트에게 완벽한 호스팅과 관리 유지를 제공할 수 있는 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수년 내에 클라우드는 500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을 보여주는 통계 자료는 얼마든지 있다. UBS(UBS Investment Research)는 최근 아마존 같은 웹 서비스 시장이 올해 50억~60억 달러에서 2014년까지 150~2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IT 서비스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막대한 규모의 IT에 대한 완벽한 자원을 보유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아웃소싱 분석가들은 고객들이 단일 업체에게 모든 걸 맡기는 IT 아웃소싱 방식에서 여러 업체에서 가장 뛰어난 서비스를 모아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한다. 이런 불일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승부는 여전히 어떤 것이 가장 지속가능한 모델인가에 달려있다. 우리는 공급 판도에 있어 현재의 유동성은, 예를 들어 제록스의 ACS 인수, 델의 페롯 인수, HP의 EDS 인수, 구글의 CSC의 협력관계, 아마존과 캡제미니의 협력관계 등은 고객들이 어떤 것을 받아들일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와 SAP가 새로운 아웃소싱 업계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말 그래도 IT 서비스 업체가 아니다.

A.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마이크로소포트와 SAP를 생각해 보자.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물론, 이는 두 업체의 DNS에 막대한 변화를 요하는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껏 성공을 가져온 모델을 버리고 실제 자산으로 설치된 수백만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것으로 대체하는데 합의할 것이다. 그들의 성공은 또한 네트워크 서비스와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얼마나 빨리 구축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만일 이들 조직이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낸다면 굉장한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 다가오는 IT 아웃소싱 혁명이 미국의 취업률을 높이고 해외 아웃소싱이 줄어들 것으로 주장한다.

A. 비용은 확실히 줄어들거나 규모 면에서 막대한 이윤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인한 유연성 역시 노스 다코타나 조지아 같은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지역이 선호된다. 빠른 속도의 인터넷 액세스는 시골까지 스마트한 회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저렴하고 훌륭한 노동력으로 소규모 센터나 가정에서 백오피스나 콜 센터 활동이 가능해진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분산 애플리케이션은 이런 트렌드를 가속화시켜 미국 내 중산층의 고용을 안정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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