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신규 사이트 웬다, 중국에서 차단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0.08.03

새로 개설된 구글의 중국 사용자용 사이트가 정상 운영된 지 하루 만에 중국에서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응답 서비스인 구글 웬다(Google Wenda)에는 이미 7월 29일부터 왜 중국에서는 차단됐는지 묻는 사용자의 질문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일부 포스팅은 “왜 구글 웬다가 차단됐지?”라든가 “구글 웬다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아는 사람?”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실제로 8월 2일 북경에서 웬다에 접속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구글 대변인 제시카 파웰은 이 사이트가 기술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지만,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규제 당국도 이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

 

사이트 차단의 가능성은 지난 3월 구글이 자사 검색 결과에 대한 검열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야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구글의 조처는 중국 당국의 분노를 샀을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의 구글 사업 자체에서도 위험을 야기했다. 지난 달 구글은 자사의 운영 라이선스 갱신 기간이 되면서 google.cn 사이트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맞섰다. 중국 당국은 구글의 라이선스를 갱신해 주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 대한 검열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사 서비스 구조를 재조정해 왔다. 그리고 이런 조정의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웬다인 것이다. 웬다는 구글이 중국의 인기 인터넷 포럼 중 하나인 티아냐(Tianya) 인수를 끝내면서 바로 온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구글은 티아냐의 질문응답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하고, 대신 구글 웬다로 자체적인 서비스 구축에 나선 것이다.

 

비록 사이트 차단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고 있지만, 이 사이트를 계속 방문해 중국 검열의 벽을 넘을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한 사용자는 “나는 계속 올 것이다. 벽은 넘을 수 있는 것이며, 더 나아가 언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글을 남겼다.  michael_k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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