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IT를 지배하게 되는 다섯 가지 이유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0.07.12

중국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집중은 무자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노동력은 점점 더 정고해지고 있으며, 지도부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 회사에 기술 이전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책들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경향으로 미국 수뇌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중국이 IT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목표에 성공하게 되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1. 중국의 지도부는 공학을 이해하고 있다

중국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중앙정치국 상임위원회 위원 9명 중 후 진타오 주석을 포함한 8명이 공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한 명도 지리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미국 내각 15명 중 6명은 법학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제대로 된 과학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에너지부 장관 스티븐 추뿐이다. 추는 1997년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 박사이다. 대통령과 부통령은 모두 법학 전공이다.

 

2. 중국의 지도부는 미국을 능가하는 혁신을 원한다

중국의 정치 지도부는 수퍼컴퓨터부터 나노테크까지 모든 것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국의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다.

 

지난 3월 퓨자선재단(Pew Charitable Trusts)은 중국이 청정 에너지 투자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중국은 청정 에너지에 346억 달러를 투자해, 168억 달러를 투자를 미국의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는 것.

 

벤처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앤바이어의 파트너 존 도어는 “미국이 우리가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이 감자칩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 중국의 과학 기술 인력은 방대하다

중국의 기술 인력 풀은 상당한 규모이기 때문에 상해의 아웃소싱 업체인 블룸은 지원자를 가리는데 아이큐 테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 공학 졸업자의 커트라인 아이큐는 140인데, 이는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블룸은 미국 인력도 채용했었는데, 풀이 적어서 IQ 기준을 125로 설정했다. 블룸은 현재 중국에서 1,000명을 채용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2005년 미국의 공학 학위 취득자는 13만 7,500명인데 반해, 중국의 공학 학위 취득자는 35만 1,500명이었다.

 

4. 미국은 과학과 수학 교육에 실패하고 있다

미국이 과학과 수학 교육에서 실패했다는 적나라한 평가는 지난 5월 상원 청문회에서 상원의원 케이 베일리 허치슨에 의해 나왔다. 허치슨은 미국 텍사스주 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의 성과를 비교했다.

 

허치슨은 “텍사스주에서 고등학교 졸업생의 41%만이 대학 수준의 수학인 대수학을 배울 준비가 됐으며, 대학 수준의 과학을 배울 준비가 된 학생은 2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허치슨은 또 “게다가 미국 9학년 남학생의 2%, 여학생의 1%만이 대학 과학과 공학 학위를 취득한다. 이런 형편없는 숫자와는 달리, 중국 대학 학부생의 42%는 과학과 공학 학위를 취득한다”고 강조했다.

 

5. 중국은 미국의 기술 모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소니는 미국의 마지막 TV 공장을 폐쇄했다. 소니는 조립 공장은 멕시코로 이전했지만, TV 전자부품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델은 한 해 250억 달러 규모의 전자부품을 중국에서 구입한다.

 

소니가 마지막 TV 공장을 닫기 1년 전, 프린스턴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클린턴 행정부의 고문이었던 알랜 블라인더는 의회 청문회에서 TV는 이미 일용품화되었고, 생산직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경제적인 성공을 나타낸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이 더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하지만 인텔의 공동 설립자인 앤디 그로브는 블룸버그에 실린 기고를 통해 블라인더가 잘못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로브는 TV 생산시설을 잃어버린 것이 성공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수의 일자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진보에 매우 중요한 경험망이 깨졌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목표는 TV나 컴퓨터 부품이 아니다. 중국이 목표로 하는 중국 토착 혁신 정책은 중국 기업들이 보유한 중국발 기술을 의미한다. 미국 상무부 장관 게리 로크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의 정책에 대해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미국 회사들이 R&D 운영을 중국으로 이전하도록 강제해 미국 회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대가로 기술을 이전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증언했다.

 

중국의 이런 정책은 이미 결과물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 소유의 기업으로 중국 내수용 서버를 만드는 도닝(Dawning Information Industry Co.)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수퍼컴퓨터를 구축했다. 도닝은 후 진타오의 주석이 자사를 방문한 사진을 웹 사이트에 올리며 중국 정부가 수퍼컴퓨팅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음을 강조했다.

 

네뷸레란 이름의 이 시스템은 인텔 칩을 사용하지만, 중국은 자체 개발한 칩 기술도 각지고 있다. 만약 칩 기술에 중국의 혁신 정책이 적용되면, 중국산 칩으로 수퍼컴퓨터를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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