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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소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확산”

Kevin Fogarty | CIO 2010.06.25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 IT의 경제학과 전략적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가장 큰 클라우드의 영향은 복잡한, 엔터프라이즈급의 온디맨드 컴퓨팅 서비스의 비전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작은 프로젝트에 집중되어 왔다.

 

IDC의 아웃소싱 담당 분석가인 데이비드 태퍼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앱스나 세일즈포스 등의 SaaS와 가끔은 PaaS(Platform-as-a-Service)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눈앞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 중 많은 수가 일반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업무 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미 많은 IT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기능들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명확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가장 큰 미니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례는 기업용 버전의 구글 메일, 구글 앱스 그리고 다른 특수 목적 또는 저가형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하지만 더 큰 기업들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퍼는 “대기업에는 기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나 특정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으나, 그 외의 대부분 사용자에겐 구글 앱스면 충분히 안전하다”며, “몇몇 아주 대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므로, 의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배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로의 첫 걸음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술 이해당사자와 비평가”의 71%가 2020년경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도구로 사용하는 다양한 컴퓨팅 기기를 통해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조사의 응답자 대부분은 기술에 대한 지식 분야별로 IT 업체나 리서치 회사에서 선별한 사람들로, 향후 10년 뒤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정보 처리를 지배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런 가장 큰 이유로는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그리고 사용자가 일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능력을 꼽았다고 밝혔다.

 

가트너 버튼 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이런 조사 결과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일 수도 있지만, 불합리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심지어는 아주 커다란 기업까지도 때로 기업용 버전의 구글 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섬세한 조정과 포팅 등의 막대한 부가 작업이 필요한 경우나 보호 대상이어서 문서로 입증이 필요한 데이터인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울프는 “특별히 민감하지 않은 많은 것들이 클라우드로 들어가고 있다. 교육용 작업, 개발과 시험 환경, SaaS 애플리케이션 등등. 클라우드 서비스 상의 독자적인 프로젝트 같이 IT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들에 대한 불평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자적인 프로젝트와 보안에 대한 우려

울프는 “보안과 법령 준수에 대한 어떤 표준이 나오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가 중요한 작업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끼는 데 아주 미온적일 것”이라며, “지금은 모든 보안 업체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으며, 해당 데이터에 어떤 규칙이 법률이 적용되건 간에 법령의 준수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보안 감사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 외에, 소규모의 특수 목적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베스이스라엘병원(Beth Israel Deaconess Hospital)은 환자 기록과 회계 시스템에 의사의 진료실에서 브라우저만으로 연결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VM웨어 물리/가상 서버 세트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작년에 뉴욕의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은 실제 또는 가상 서버와 스토리지를 단기 프로젝트를 위한 온라인 작업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소프트(CloudSoft Corp.)의 온디맨드 워크그룹(Workgroup-on-demand)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0여년 안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부 IT 기능은 자체에서 개발한 것이나 빌린 것이나 모두 마찬가지임을 IT와 기업 모두에 확실하게 할 것이다. 울프는 “업무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똑같다”며, “왜 그걸 구매해서 IT가 시간의 80%를 근본적으로 기초적인 기술을 유지 보수하는데 소비하게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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