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프로세서 512개 집적한 클라우드용 서버 “관심 집중”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0.06.15

시마이크로(SeaMicro)가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 512개를 신용카드 크기의 축소판 메인보드에 탑재해 구성한 서버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톰 프로세서는 주로 넷북에 사용되는 저성능 저전력 프로세서이지만, 시마이크로의 CEO 앤드류 펠드먼은 클라우드나 웹 트랜잭션 처리에는 일반 x86 프로세서보다 더 전력 효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런 류의 트랜잭션은 보통 크기가 작고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인텔의 제온이나 AMD의 옵테론과 같은 고성능 프로세서는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같은 전통적인 기업용 작업에서나 효율적이라는 것. 펠드먼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저성능 아톰 프로세서를 모아 놓은 것이 훨씬 전력 대 성능비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펠드먼은 “아톰 프로세서는 통상적인 작업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훌륭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뛰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대부분은 통상적인 작업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른 업체들도 서버에 저전력 프로세서를 대안으로 시험하고 있다. 델은 비아(Via Technology)의 나노 프로세서를 이용한 서버를 자사의 클루아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서치 그룹도 아톰 기반 서버를 시험적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시마이크로는 자사의 신형 서버 SM10000를 설계하면서 공간 및 전력 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부품으로 구성했는데, 512개의 축소판 아톰 메인보드는 1.28TBPS의 패브릭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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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메인보드는 일반적으로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관련 작업을 위한 부품을 포함하고 있지만, 시마이크로는 ASIC을 통해 I/O를 가상화해 해결했다. ASIC은 하드웨어를 에뮬레이션해 메인보드에서 90% 이상의 부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 덕택에 시마이크로는 프로세서당 메인보드를 신용카드 크기로 줄일 수 있었다. DRAM과 ASIC, 그리고 아톰 프로세서만 남은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10 랙 크기에 스토리지와 이더넷 스위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1.6GHz 아톰 Z530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시마이크로는 동일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기존의 서버보다 1/4의 전력과 공간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로버트 프랑스 그룹의 CEO 칼 브라운스타인은 SM10000이 다른 서버업체들도 고려할 만한 독특한 설계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스타인은 “이번 제품은 특정 목적에 맞춰 설계함으로써 아톰을 사용하고 작업부하를 다중 프로세서에 동시에 분산시킬 수 있다”며, 인터넷 작업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데이터센터가 전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 SM10000같은 제품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마이크로의 SM10000은 7월 30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3만 9,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시마이크로는 이미 일부 고객이 이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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