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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구글의 2차전 “모바일 광고 플랫폼 경쟁”

Tony Bradley | PCWorld 2010.06.01

구글의 모바일 광고 시장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끝난 뒤, 마침내 구글의 애드몹(AdMob) 인수에 청신호가 켜지고 지난 주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됐다. 이번 조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은 한 것은 다름 아닌 애플의 아이애드(iAds). 이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두 개의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구글은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른 분야로 계속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사실상 구글이 가장 잘 하는 것은 온라인 검색 엔진이지만, 실제로 구글 왕국에 자금을 데어 주는 것은 광고이다. 이것이 왜 구글이 애드몹에 애플보다 더 높은 7억 5,000만 달러라는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던 이유이다.

 

AP4CFF.JPG애플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TC가 구글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너무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주장함에 따라 애드몹 인수가 물거품이 될뻔했다. 애플은 애드몹 되신 콰트로(Quattro)를 애드몹 인수가의 절반인 2억 7,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콰트로 인수로 지난 4월 아이폰 OS 4.0 공개와 함께 발표된 아이애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

 

구글의 애드몹 인수를 승인한다는 발표문에서 FTC는 “위원회는 애플이 빠르게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의 경쟁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및 사용자들과의 넓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애플 모바일 기기 사용자로부터 모은 데이터를 이용해서 타깃 광고를 제공할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구글의 애드몹 인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드몹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대부분 아이폰 플랫폼에서 수익괴 시장 점유율이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구글과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 연합전선을 구축하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애플의 아이폰 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제 애플과 구글은 이런 모바일 플랫폼에서 나오는 광고 수익을 두고도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수잔 보이치키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많은 사업들이 빠른 속도로 혁신이 일어남에 따라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매일매일 점점 더 많은 마케팅 담당자들이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의 이점을 이용해 고객 도달 범위를 넓히고 성과를 높이며 모바일 광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고 있다. 광고주들은 이제 모바일을 캠페인의 실험도구 중 하나가 아닌 기본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모바일 광고 안에 클릭을 하면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기능으로 광고주들은 광고 문구에 전화번호를 삽입해 사용자가 단순히 광고를 클릭함으로써 사업체에 전화를 걸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전화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고, 웹 서핑을 중단하고 전화 걸기 화면으로 옮겨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편하고 광고주의 고객 관여도도 높일 수 있다.

 

AP123B.JPG한편, 애플은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기 위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할 필요 없이 함으로써,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수익화를 돕고자 한다.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는 TV 광고와 웹 광고의 쌍방향성을 결합한 것이다. 현재 사용자들이 모바일 광고를 클릭하면 애플리케이션에서 광고주의 웹페이지가 나오는 웹 브라우저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이러면,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실행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다시 실행시켜도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각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독특한 기능과 전략적 이점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경쟁은 ‘돈’이라는 간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애플의 아이애드는 수익 공유 모델로, 광고 수익의 60%를 개발자에게 재공한다. 구글은 최근 광고 수익을 광고가 올라가 있는 웹사이트와 68%까지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스마트폰 플랫폼, 그리고 구글의 애드몹과 함께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및 애플 아이패드 사이의 경쟁은 광고주들에게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선택기회가 생길 것이며, 두 업체는 가격과 혁신성 모두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tony_bradley@pc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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