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만텍, “리눅스의 스팸 발송비율 생각보다 높아”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0.04.28

비록 리눅스가 적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리눅스 컴퓨터가 다른 운영체제에 비해서 스팸 발송으로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의 메시지랩스(MessageLabs) 메시징 보안 부서에 따르면, 시만텍은 2009년 11월부터 3월까지 스팸을 관찰하면서 어떤 운영체제가 사용되는지 조사했다. 분석가들은 패시브 핑거프린팅(passive fingerprinting)이라고 불리는 조사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는 원격 호스트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는 것으로, 호스트의 운영체제를 밝혀준다.

 

메시지랩스의 분석가인 폴 우드에 따르면, 윈도우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 컴퓨터에서 나오는 스팸의 양은 여전히 엄청나다.

 

시만텍은 전체 스팸 중 92.65%가 윈도우 PC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했으며, 다른 운영체제에서 발송되는 것은 2.22%, 애플 컴퓨터에서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니룩스 컴퓨터에서 발송된 스팸이 5.14%를 차지했는데, 이는 리눅스의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이 1.03% 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시만텍은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스팸의 퍼센티지를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로 나눠서 특정 운영체제의 한 대 컴퓨터당 스팸을 보내는 비율을 계산해냈다.

 

그 결과 리눅스가 가장 높은 4.99로 나왔는데, 이는 1.01이 나온 윈도우에 비해 5배나 높았다. 애플은 0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운영체제는 1.08정도로 나타났다.

 

우드는 이런 결과를 두고 “기대했던 것 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윈도우 컴퓨터는 스팸을 보내기 위한 악성 소프트웨어 설계자들이 가장 많이 겨냥하고 있다. 우드는 리눅스는 윈도우만큼 맬웨어의 목표가 되진 않지만, 뚫을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리눅스의 스팸 발송 비율이 이렇게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한 한 설명은 ISP가 메일 발송에 사용하는 방법 때문이다. 대부분의 ISP들은 고객들이 25번 포트에서 인터넷으로 메일을 발송할 수 없도록 한다. 대량의 스팸을 발송하는데 사용되는 방법이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이메일은 일반적으로 ISP의 메일 서버를 거쳐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ISP들은 자사의 서버로 리눅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 때문에 윈도우 PC에서 발송된 스팸이 ISP 네트워크를 거치면서 리눅스 서버로 들어가 리눅스에서 발송된 스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드는 이와 관련해 더 심도 있는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eremy_kirk@idg.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