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얼리 어답터들이 얻은 5가지 교훈

Robert Lemos | CIO 2010.04.20

일부 대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자신들의 IT 인프라를 서드파티 매니지드 서비스로 이전했으나, 중소기업들 특히, 신생 기업들은 초기 경비를 줄이고 핵심 서비스와 제품에 자신들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게 됐다.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ing Cloud) 같은 IaaS(Infrastructure-as-a-Service)는 R&D(연구 개발: Research and Development) 그룹들에게 유연하게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주로 대기업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이뮤넷(Immunet)의 CEO 올리버 프리드릭은 신생 기업으로서 사업 초기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 지출을 하지 않게 됨으로써, 종자돈도 줄이고 경비 지출 속도를 그 만큼 낮은 비율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뮤넷은 첫 제품을 2009년 8월에 출시한 안티바이러스 공급업체이다.

 

프리드릭은 “진짜로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선행 투자를 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은 중소기업들에게는 대박”이라며, "5년 전 만해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 정도 자금으로 사업에 착수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뮤넷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있는 악성 코드 분석을 위해 아마존의 EC2를 사용하고 있다. 이뮤넷 프로텍트(Protect)는 바이러스와 트로이 목마(Trojan Horse)를 인식한다. 이뮤넷은 12만 5,000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안티바이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 수 증가에 따른 가상 서버 추가를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IaaS의 비용 절감과 확장성은 잘 알려진 이점이다. 하지만, 다른 이점도 있다. 인터뷰 중에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3곳의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함께 성장하면서 얻은 교훈을 공개했다.

 

1. IT 관리부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앞서 말한 데이터센터가 즉각적으로 중소기업의 비용을 크게 절약해 준다는 내용인데, 여기에는 서버 관리자와 데이터센터 관리자들도 포함된다. 하지만 직원수를 줄인다기 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회수한 비용을 클라우드에서 작업해 본 경험이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채용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이뮤넷의 프리드릭은 "기존의 데이터센터에서는 시스템을 랙에 장착하고, 서버를 유지보수하며,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IT 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그냥 누군가를 고용하는 대신, 이제는 아마존에서 유지 보수하는 아주 유연한 플랫폼 상에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 예측과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인 Right90에게 있어서,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이전하여 얻는 비용 절감효과가 너무 커서 무시할 수 없었다. Right90은 사업 초기에는 서드파티 인프라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용 절감과 유연성이 너무 매혹적이었다. 2009년 이 회사는 캘거리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데이터센터에서 나와서 회사의 지역 사무소에 백업 서버를 두고 아마존의 EC2를 도입했다. 관리할 서버가 없어졌으므로 IT 관리팀도 해방시켰다.

 

Right90의 CEO 아서 웡은 "IT 운영 요원들은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관리하는 대신 지금은 조직에서 좀 더 전략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 낮은 다운타임(Downtime)

클라우드로 이전하는데 한 가지 걱정은 공급업체들, 즉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랙스페이스(Rackspace) 등이 이 심각한 다운타임을 초래할 수 있는 공격 목표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프리드릭은 아직까지는 아마존의 서비스와 어떤 문제도 없었다며, "서비스를 이용한 이래, 다운타임이 0시간이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몇 초안에 새 서버를 가동시킬 수 있는 능력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관리할 때는 가질 수 없었던 다중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프리드릭은 "물리적인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가 안전은 하겠지만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클러스터링과 페일오버(Failover) 기능은 갖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보안은 여전히 사용자의 골칫거리

서버를 호스팅하기 위해 서드파티 데이터센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보안 역시 관리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믿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프리드릭은 "보안에 대한 지식과 배경 지식이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시스템의 주인은 사용자이기 때문"이라며, "아마존의 클라우드에서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나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에 있는 가상 시스템의 보안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많은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증해야만 한다. 파일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센드잇(YouSendIt)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유행하기 전인 2004년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1,200만 명인 지금도, 이 회사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서도 특히 보안과 법령 준수(Compliance)가 아직 미해결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의 클라우드로 자사의 하부구조를 옮기지 않을 계획이다.

 

유센드잇의 창업자 겸 CTO인 라니쓰 쿠마란(Ranjith Kumaran)은 "우리 회사의 유럽 고객들은 자신들의 데이터가 유럽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며, "아마존이 이를 보장할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을 들어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4. 클라우드 활용 능력은 고객들이 결정

데이터가 저장될 지역에 대한 문제는 클라우드로의 이전 여부는 기업들이 아니라 고객들과 클라이언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법령 준수는 많은 기업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나, 다른 보안 관심사들이 자주 거론되곤 한다. 아직까지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런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해주지는 못했다는 것이 쿠마란의 지적이다.

 

쿠마란은 "서비스가 맘에 들기는 하는데, 우리 회사 파이어월 뒤에서 구동하고 싶다고 말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유센드잇은 고객 사이트의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한,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실사"를 원하면, 유센드잇은 가상 데이터센터의 어떤 측면을 이용하여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대신 런던에 있는 설비를 보여줄 수 있다.

 

5. 비용 상의 이점이 영원한 것은 아니다

보안과 법령 준수 문제를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컴퓨팅을 마치 수도나 전기 같은 공익 설비를 사용하는 것처럼 쓸 수 있음으로 해서 얻는 비용 절감은 엄청난 것이며, 한동안은 신생 기업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사이트 링크 공유 서비슬르 제공하는 쉐어디스(ShareThis)는 2005년 창사 이래 15만 개의 사이트를 지원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매일 1 테라바이트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2009년, 쉐어디스는 링크와 정보 처리를 위해 30~50개의 가상 인스턴스(Instance)를 구동했는데, 지금은 5배로 늘어났다. 클라우드의 유연성은 이 회사가 자산 비용 없이 신속하게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쉐어디스의 CTO인 난다 키쇼어는 "동적 제공이란 개념이 클라우드의 커다란 장점"이라며, "마치 공공 설비와 같다. 필요하면 공급했다가 다 사용하고 나면 끊으면 된다. 바로 이점이 비용상의 커다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쿠마란은 기업들이 성장할수록, 비용장의 장점이 작아진다고 보고 있다. 쿠마란은 "언젠가는, 규모의 경제가 힘을 얻는 시점에 도달한다. 그렇게 되면, 대역폭 집약적인 것들을 자체 인프라고 옮기게 된다"며, "우리가 계산해 본 결과, 최상의 경우, 우리가 아마존으로 이전한다면, 본전치기이다. 최악의 경우,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려면 현재 운영비의 2.5배가 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셰어디스도 이미 문제에 직면해 있다. 대역폭 비용 처리가 주된 문제이다. 쉐어디스의 해결책은 서비스의 해당 부분을 아카마이의 CDN 서비스를 이용해 에지(Edge), 즉 서비스의 종단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셰어디스의 키쇼어는 "대역폭은 사용한 만큼 지불하기 때문에,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데이터를 더 싼 에지 영역으로 이전시켜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키쇼어는 아마존에 비해 30%의 대역폭을 절감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통은 대부분의 신생 기업들이 반길만한 문제이다.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에게 있어서 클라우드의 장점이 단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Right90의 웡은 "아직까지도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신생 기업을 실리콘밸리에서 보지 못했다"며, "실리콘밸리에 있는 신생기업 CEO를 10명 알고 있는데, 누구도 서버를 가지고 있지 않다. 기껏해야 매일 서버 정도라면 모를까"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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