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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 데이터센터 서버 업그레이드 시장 “대격돌”

Robert Lemos | CIO 2010.04.09

인텔과 AMD가 서버 시장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경쟁을 벌이면서 데이터센터들이 구형 하드웨어를 교체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 주 AMD는 자사 고성능 서버용 CPU인 옵테론 6100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그 하루 뒤에는 인텔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제온 7500을 내놓았다. 두 업체는 기업들이 서버를 교체할 시기가 됐으며, 경기 침체로 인해 서버 통합을 통해 데이터센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텔의 제온 제품군 책임자인 케네디 브라운은 “경기 회복의 징조가 보인다”며, “IT 관리자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태이다. 만약 더 기다린다면, 다운타임이 생산성 측면에서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강조하는 것은 한 대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서버가 2005년에 구입한 서버 15~20대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 5년 전 출시된 서버 제품들은 대부분 싱글코어이고, 최고 듀얼코어이다. 인텔의 제온 7500 8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제품과 거의 동일한 전력을 소비한다.

 

브라운은 “더 적은 서버를 구동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통합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MD의 주장도 유사하다. 옵테론 6100은 8코어 또는 12코어이다. AMD는 인텔과 비교해 더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AMD는 고객들의 프로세서에 대한 평가 준이 변했다고 주장한다. 기본 성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성능과 전력 효율, 가격 등을 조합해 평가한다는 것.

 

AMD의 옵테론 제품 관리 이사인 지나 롱고리아는 “지난 해 기업의 IT 예산이 많이 삭감됐다”며, “때문에 사람들이 더 현명해졌다. 과거에 이메일 서버용으로 6,000달러짜리 서버를 구매했다면, 이제 3,000달러짜리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AMD는 자사의 서버 제품군을 두 가지로 분리해 에너지 효율이 강조된 4,000 시리즈와 성능에 중점을 둔 6000 시리즈로 나누고 있다. 4코어 또는 6코어의 옵테론 4000 시리즈는 싱글 프로세서나 듀얼 프로세서 서버 시장용이며, 8~12코어의 6000 시리즈는 2~4개 프로세서를 장착한 고성능 서버 시장을 노리고 있다.

 

듀얼 프로세서 서버 시장은 인텔이나 AMD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곳으로, 매출의 3/4가 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롱고리아는 “우리의 초점은 듀얼 프로세서 시장을 다른 방법으로 공략하는 것”이라며, “핵심의 하나는 성능이고, 다른 하나는 전력과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인텔과의 경쟁을 위해 6100 시지르 프로세서의 가격을 인텔의 동급 제품인 제온 5600보다 30% 저렴하게 책정했다. AMD는 또한 쿼드 프로세서 시스템의 각 칩에 추가로 부과되는 이른바 "4P 세금“을 없애 더 고성능 시스템을 원하는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그렇다면 데이터센터는 이들 업체가 제시하는 새로운 서버 프로세서로부터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일단 이런 움직임은 데이터센터 관리자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인사이트64의 대표 분석가 나단 브룩우드는 경기 회복과 두 업체 간의 경쟁이 조합되면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룩우드는 “만약 싱글 코어 기술을 탑재한 4년 이상된 서버를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두 업체는 지난 2년 동안 성능이나 전력 효율 면에서 엄청난 진보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신형 프로세서들이 성능과 에너지 효율만을 향상시킨 것은 아니다. 두 업체 모두 메모리 성능을 향상시켰는데, AMD는 4개의 메모리 채널을 추가했고, 인텔은 어드레스할 수 있는 메모리 크기를 4배 증가시켜 프로세서당 1TB를 지원한다. 이런 메모리 부분의 개선은 가상화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는 큰 이점이 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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