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 컴퓨팅, “인기몰이의 시대는 끝났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0.04.02

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과장된 이야기들이 한바탕 열기를 내뿜은 이후, 최근 몇 개월 동안은 오히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유입되는 새로운 정보의 양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필자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트위터 친구들과 대충 해 본 투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제품이나 유행어 등 시장에 유입되는 새로운 과대광고나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 좋은 일이다. 이는 이제 사람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구축하고, 구현하고, 사용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제 자신들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과격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가트너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로 이런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필자가 직접 작성한 것을 제시해 보겠다.

 

- 1단계 : 클라우드를 새로 부상하는 개념으로 고려한다.

- 2단계 : 일단 흐름에 동참한다.

- 3단계 : 약간의 실질적인 자산을 획득한다.

- 4단계 : 시장에서의 점유유을 키운다.

- 5단계 : 캐시카우를 만들어 낸다.

 

1단계의 “새로 떠오르는 사상”이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 것이 누구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항상 발생하지만, 단지 사람들이 대부분의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에 대해 듣지 못하는 것뿐이다. 많은 개념들이 알려지지 않는 것은 이런 과대포장과 인기몰이의 물결을 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흥 IT 기술에게 있어서 이 물결을 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제대로 바람을 탄 것이다.

 

“흐름에 동참하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 지난 한두 해 동안 우리가 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대형 업체와 컨설턴트들은 특정 영역이 신흥 시장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판단되면, 자신들의 기존 기술과 서비스를 이 영역으로 옮기는 데 투자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들은 자사의 마케팅 역시 이 영역에 어필할 수 있도록 개조해 버린다. 모든 것을 클라우드와 관련된 것으로 포장하는 이른바 “클라우드 워싱(Cloud Washing)"이 일어나는 것이다.

 

3단계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부터 2012년 정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 일어날 일이 될 것이다. 현재도 진행 중인 상태인 과도한 열풍이 가라앉고 나면, 각 업체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이용해 실질적인 전략과 어떤 틈새를 공략할 것인지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 된다. 어느 업체건 그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내세울 수는 없다. 보안이나 거버넌스, 관리, 개발, 구현, 테스트 등 특정한 목적을 내세워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관련해 특화된 전략을 갖지 못한 IT 전문가나 컨설턴트, 업체는 이 바닥에서 신뢰도를 얻기 힘들 것이다.

 

4단계는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업체들이 실제로 수백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단계이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몇몇 기술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대열에서 낙오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필요한 투자 규모나 시장 점유율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이 단계의 마지막 즈음에는 결국 소수의 인프라 및 플랫폼 클라우드 업체만 남게 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캐시카우 만들기”는 시장 성장 과정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클라우드 업체가 다른 업체들을 흡수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는 별 다른 이야기를 듣기 힘들어진다. 이미 사람들은 또 다른 과대포장 단계의 기술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단계의 핵심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는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업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며 이 모든 것은 또 다시 반복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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