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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와 시트릭스,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와 분투 중”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10.03.26

대표적인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와 시트릭스가 모두 이른바 데스크톱용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 출시 계획을 맞추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PC 사용자에게 필요한 모든 드라이버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이외에도 PC 업체들을 설득해 자사 하드웨어에서 이들 하이퍼바이저를 출시하고 지원하도록 하는 것도 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릭스와 VM웨어는 각사의 관련 제품인 젠클라이언트(XenClient)와 CVP(Client Virtualization Platform)를 2009년 말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재 VM웨어는 2010년 말에 무엇인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트릭스는 정확한 일정을 발표하기 전에 현재 진행 중인 비공개 베타 테스트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타입 1 하이퍼바이저로도 알려져 있는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는 호스트 운영체제 위에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하드웨어 상에서 직접 구동되어, 하나 이상의 운영체제를 가상머신으로 하이퍼바이저 상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것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기업 IT 부서에서 손쉽게 표준 운영환경을 모든 사용자들에게 배포할 수 있지만, 기존의 접근 방법은 데스크톱 환경이 가상 운영체제가 실제로 구동되고 있는 서버로 연결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베어메탈 데스크톱 하이퍼바이저는 시스템을 직접 구동하기 때문에 성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네트워크가 필수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도 작업을 할 수가 있다.

 

또한 기업들이 표준화된 운영체제 이미지를 생성해 이를 모든 데스크톱에 적용하고,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가트너의 분석가 마크 마기비치스는 현재 두 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기술적인 관점에서 클라이언트측 가상화를 위한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 개발이 하이퍼바이저가 인터랙션을 해야 하는 PC 상의 부품이 너무 많아 훨씬 복잡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VM웨어와 시트릭스에게 드라이버가 가장 큰 과제가 된 것이다.

 

업체들도 이런 지적에 동의하고 있다. 시트릭스의 유럽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데이브 오스틴은 네트워킹, 블루투스, 그래픽 하드웨어 등 모든 클라이언트 부품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VM웨어의 유럽 제품 마케팅 이사인 프레드릭 조스테트 역시 서버쪽의 하드웨어 호환성 목록이 훨씬 짧고 잘 정의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기술적인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PC 업체가 이를 지원해야 하는데,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는 그리 이점이 있는 솔루션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하면 기업들이 하드웨어에 독립적인 표준화된 데스크톱 이미지를 구축해 더 쉽고 저렴하게 PC 업체를 바꿀 수 있다. 업체를 바꾸어도 표준 이미지는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반대 의견도 있다. 조스테트는 마기비치스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이것 때문에 기업들이 항상 업체를 바꾼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업체들이 더 쉽게 최신 프로세서의 PC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것.

 

PC 업체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두 업체는 이미 인텔을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였다. VM웨어는 PC 업체들과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만한 성과는 얻지 못한 상태. 시트릭스 역시 이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시트릭스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일부 하드웨어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공개할 만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마기비치스는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하면 CIO가 직원들에게 개인 PC를 가져와 사용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즉 개인 작업 환경과 업무용 환경이 동시에, 그러나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 동작하는 것이다.

 

오스틴은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가 종국에는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시스템을 좀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리자가 할 수 있는 것 중 다른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했던 것이 사용자가 회사를 그만두면 중앙에서 “삭제” 명령을 보내는 것이다.

 

VM웨어는 이와 같은 사용자 소유 PC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으로 접근하고 있다. VM웨어 데스크톱 사업부의 CTO 스콧 데이비스는 직원 소유 PC용 호스트 기반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인 “뷰 매니저 로컬 모드(View Manager Local Mode)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가 컴퓨터를 가져와 깨끗이 지우고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 소유 PC에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하며,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가 가장 효과적인 PC는 지사나 원격지 사무실의 PC라고 설명했다.

 

VM웨어는 CVP 발표 이전에 로클 모드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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