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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센터 리뷰] 델, HP, IBM의 웨스트미어 블레이드 서버 3종

Paul Venezia | InfoWorld 2010.03.24

가끔은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비교 분석 리뷰 기사를 진행하는 덕분에 실제 출시 제품을 테스트하여 최신 발표 기술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리뷰도 바로 그러한 경우 중 하나다.

 

아직 인텔에서 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전에 하와이 대학에 위치한 본사 테스트 시설에 최신 제온 5600(웨스트미어) CPU를 장착한 델, HP 및 IBM의 블레이드 서버가 도착했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벤치마크를 통해 웨스트미어가 블레이드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0년 인포월드의 블레이드 서버 집중 분석은 자연 재해와 머피의 법칙에 방해를 받았지만 ,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에 나와 있는 최상의 블레이드 서버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 두 주의 시간을 더 투자했다.

 

커스텀 전력 소비 모니터링 회로를 자체 제작하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커피잔을 비우면서 델, HP 및 IBM 블레이드 솔루션으로 엄격한 테스트를 수행하느라 하와이의 밤을 지새웠다. 이 정도 역경 쯤이야...

 

또한 수퍼마이크로의 예산 절약형 블레이드 섀시 리뷰까지 제시간에 작성할 수 있었다. 델, HP 및 IBM 섀시로 4 블레이드를 구성하려면 최소 4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수퍼마이크로의 솔루션은 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블레이드 시스템의 세 선두 회사와 동급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신 기능이나 최고의 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회사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옵션임에는 분명하다. 비슷한 시기에 입수되었기 때문에 동시에 리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전의 블레이드 집중 분석과 마찬가지로 모든 테스트는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하와이 대학 ANCL(고급 네트워크 컴퓨팅 연구실) 시설에서 연구실 담당자이자 네트워크 전문가이며, 인포월드 기고가이기도 한 브라이언 치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다.

 

블레이드 서버 철인 3종 경기

이번 테스트 계획은 2007년 블레이드 서버 집중 분석과는 상당히 다르게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여러 커스텀 VM웨어 테스트와 다양한 실제 환경의 성능 측정 방식을 선택했다. 또 HPC 벤치마크를 배제했다.

 

VM웨어 테스트는 Nginx를 실행하는 부하 분산 1개, 아파치 웹 서버 4개, 그리고 MySQL 서버 2개를 포함하는 대규모의 단일 커스텀 LAMP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했으며, 각 블레이드의 물리 및 논리 CPU를 초과 사용하도록 충분한 vCPU와 RAM 리소스를 구성했다.

 

작업 부하는 실제 환경의 웹 응용 프로그램 사용 모델과 비슷하게 정적 및 동적 콘텐츠와 임의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삽입 및 삭제에 가중치를 두어 디자인했다.

 

이 작업 부하는 동시 연결을 50개부터 200개까지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생성했으며, 모든 블레이드가 동시 연결 150개에서 한계점을 보였기 때문에 발표 결과에는 이 값을 사용했다.

 

먼저 한 대의 블레이드에서 이 VM웨어 테스트를 수행하고 다음 두 블레이드에서 수행했으며, 전용 vCenter 인스턴스로 제어하는 VM웨어 ESX 4를 실행했다.

 

다른 실제 환경 테스트로는 일반적인 단일 스레드 작업을 각 블레이드의 논리 CPU 수와 그 이상으로 동시 실행하여 물리 코어 수의 최대 8배까지 점진적으로 초과 사용했다.

 

이 테스트에는 155MB WAV 파일 LAME MP3 변환, 155MB 비디오 파일 MP4-to-FLV 비디오 변환, gzip 및 bzip2 압축 테스트, 그리고 MD5 합계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저번 주 새로운 인텔 웨스트미어-EP 및 이전 세대 네할렘-EP CPU를 비교하는 데 사용했던 것과 같은 벤치마크다.

 

이 벤치마크는 실제 작업 부하와 상당히 비슷하고 전반적인 블레이드 성능을 일관적으로 보여 준다.

 

 

 

이러한 테스트와 함께 Ixia의 IxChariot 도구를 사용해서 동일한 섀시 내에서 블레이드 간의 네트워크 처리량을 측정했다.

 

이러한 테스트는 iSCSI 32K 및 256K 읽기 테스트, 패킷 급속 부하, 그리고 연결 속도를 측정하는 비트토렌트 P2P 부하를 포함하여 몇 가지 일반적인 부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벤치마크의 내장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기 전에 예비 테스트로 Ixia의 IxLoad 테스트 도구를 사용해서 LAMP 응용 프로그램에서 부하를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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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미어 대 웨스트미어 비교

테스트에 사용될 CPU는 델, HP 및 IBM에서 선택할 수 있었지만 입수된 제품에는 모두 인텔 웨스트미어-EP X5670 2.93GHz CPU와 각 블레이드당 최소 24GB RAM이 장착되어 있었다.

웨스트미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4코어보다 6코어가 강력하며 코어당 성능에서 웨스트미어가 네할렘을 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x64 환경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델에서는 X5680 3.33GHz CPU도 제공했는데 이를 통해 X5680 CPU의 능력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동등한 비교를 위해서 X5670 칩을 바탕으로 델 블레이드의 성능을 평가했다.

함께 소개할 저예산형 슈퍼마이크로 블레이드는 이보다 느린(그리고 훨씬 저렴한) 2.4GHz로 작동하는 AMD 옵테론 2378, 쿼드코어 상하이 CPU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각 업체에서 원하는 스토리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델은 델 EqualLogic PS6010XV 10G iSCSI SAN 어레이를 제공했으며, HP는 EVA 2124 파이버 채널 어레이를, 그리고 IBM 역시 시스템 스토리지 DS5020으로 파이버 채널을 선택했다. 시간 제약과 스토리지 매체 간의 불일치 때문에 SAN 어레이 처리량 테스트는 수행하지 않았다.

 

블레이드 성능 테스트 결과는 기본적으로 모든 제품이 동일했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웠다. 웨스트미어 X5670을 사용했을 때 델, HP 및 IBM 블레이드 솔루션은 모든 테스트에서 오차 범위 내에 드는 성능을 보여 주었다.

 

쓰레드 동시성 테스트에서는 전반적으로 델, HP 및 IBM 블레이드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아주 미세하게 IBM이 선두를 지켰다.

 

VM웨어 LAMP 응용 프로그램 테스트에서도 역시 초당 요청 기준으로 IBM이 2,125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HP이 2,110개, 그리고 델이 2,104개를 처리하는 대등한 결과를 보여 IBM이 0.7% 높은 성능을 제공했다. 간단히 말해서 테스트에 참여한 3종의 웨스트미어 장착 블레이드 시스템 간에는 눈에 보이는 성능 차이가 없었다.

 

예상대로 저예산 수퍼마이크로는 가장 낮은 성능을 보였다. CPU당 6코어가 아닌 4코어인데다가 낮은 클럭 속도와 8GB RAM, 그리고 몇 세대 뒤처진 칩을 사용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가격에 비해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당연히 인텔 웨스트미어 블레이드와 견줄 수준은 아니었다.

 

델에서 3.33GHz 인텔 웨스트미어 X5680 CPU를 제공했기 때문에 델 블레이드 중 하나에서 CPU를 교체하고 스레드 동시성 테스트를 다시 실행해 보았다. 그 결과 400MHz의 클럭 속도 향상을 반영하듯이 X5670 기반 테스트에 비해 12% 빠른 성능을 나타냈다.

 

흥미로운 것은 Ixia IxChariot 처리량 테스트에서도 델, HP 및 IBM 블레이드가 동일한 성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시점에는 주요 공급 업체가 인텔 웨스트미어 안정화에 성공했으며 내장 10G 스위칭 파이버 기술이 성숙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수퍼마이크로는 10G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테스트 블레이드에서 1G 인터페이스 사양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 주었다.

 

최종 평가

테스트 마지막 날에는 거의 1톤에 달하는 서버 하드웨어들을 원래 회사로 돌려보내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 있었는데, 그다지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까스로 모든 제품을 공항에 있는 배송 업체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

 

최신 블레이드 서버의 핵심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매우 긴 시간이었으며, 몇 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급 제품 비교에서 델, HP 및 IBM 블레이드 시스템은 모두 동일한 성능 수준을 보여 주었다. 바꾸어 말하면, 동급 블레이드에서 성능상 큰 차이를 보인 공급 업체가 없었다. 성능 면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번 블레이드 평가에서는 기능, 옵션, 가격, 그리고 관리 도구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몇 가지 간단한 개요를 설명해본다.

 

이전 리뷰 이후 델은 자체 블레이드 관리 인터페이스를 효율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이며, 전역 BIOS와 펌웨어 업데이트 도구와 같은 몇 가지 아주 매력적인 기능을 도입했다.

 

HP도 잘 다듬어진 관리 도구를 제공하지만 BIOS 및 펌웨어 업데이트와 가상 드라이브의 로컬 공유를 매핑하는 기능, 그리고 ISO 이미지를 마운트하는 기능과 같이 다른 공급 업체에서 제공하는 몇 가지 기능이 빠져 있었다.

 

IBM 역시 뒤쳐지지 않고 사용하기 편한 관리 GUI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세 공급 업체가 모두 블레이드와 서버 관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외부 전역 관리 도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리뷰에서는 이러한 도구를 다루지 않았다.

 

일반적인 용도라면 어떤 솔루션을 선택하더라도 무난할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솔리드 블레이드 서버 플랫폼을 원하고 스토리지 블레이드와 같은 추가 기능이 필요 없다면 델 M1000e가 적합하다.

 

지사 사무소 배포를 위한 경우와 같이 내장 스토리지가 필요하거나 광범위한 블레이드 유형의 어레이가 필요하다면 HP c7000을 추천할 만하다.

 

섀시당 블레이드 슬롯 두 개를 사용할 수 없지만 약간의 추가적인 리던던시가 요구된다면 IBM BladeCenter H를 고려해 보자.

 

마지막으로, 예산이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직접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약간의 성능 저하와 옵션 누락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수퍼마이크로 수퍼블레이드가 데이터 센터에 블레이드를 추가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인 방법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현재의 블레이드 서버라면 부담 없이 가상화의 최신 물결을 타고 어떤 과제든지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이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1U 서버 대신 여기서 소개한 블레이드 시스템을 선택한다면 탁월한 성능은 물론이고 더 높은 가용성과 포괄적인 관리 기능, 그리고 전력 및 냉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일부 솔루션의 고급 전력 및 냉각 관리 기능은 전반적인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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