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4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은밀한 시장”에서 확산

Robert Lemos | CIO

호주 회사인 웨스트랙(WesTrac)이 급하게 자사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확장할 필요가 생겼을 때, 웨스트랙은 자사의 서버 수요에 대한 응급 대책으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구매했다.

 

캐터필러 브랜드로 중장비를 공급하는 웨스트랙은 자사의 최신 IT 프로젝트에 필요한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자사 데이터센터가 너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공간 때문에 현재 시설을 확장할 수도 없는 상황. 웨스트랙은 대안으로 표준 화물 컨테이너에 탑재되어 공급되는 데이터센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웨스트랙은 2009년 12월 IBM과 계약을 맺고 IBM의 컨텐이너형 데이터센터인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도입했다. 이처럼 이동성이 있는 서버 시설은 기업이 영구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낼 때까지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사용되며, 이후에는 재해복구 솔루션으로 사용될 것이다.

 

웨스트랙의 통신 인프라 관리자인 마크 커티스는 “이 솔루션은 폐쇄적이고 물리적으로 안전한 컨테이너에서 모든 IT 장비를 쉽게 서비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평가했다.

 

알려지지 않는 시장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틈새시장이지만, 컴퓨팅 용량면에서 급한 상황에 처한 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외에도 원유 탐사 동안의 데이터 처리 허브같은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용 시스템을 사용하는 산업, 그리고 일부 군사 목적으로 최전선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구체적인 도입 상황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한다. 가트너의 인프라 연구 담당 최고 분석가인 데이빗 카푸치노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고려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에 대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비상 솔루션의 일종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웨스트랙도 이 건에 대한 인터뷰는 거절했다.

 

비용 절감 vs. 시간 절약

기업들은 통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돈을 절감하려고 하지 않는다. 카푸치노는 조사 결과 1자리수 정도의 절감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8~12주 정도가 걸리지만, 이와 동급의 영구적인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12~18개월이 소요된다.

 

IBM의 서비스 임원 브라이언 피셔에 의하면, IBM은 3년 전부터 이런 틈새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를 컨테이너 안에 들어갈 만큼 축소하고, 이를 쉽게 끄고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BM이 최근에 데이터센터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전략이다.

 

피셔는 “우리는 어플라이언스 같은 데이터센터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군부대는 작전 지역에 최대한 가깝게 옮길 수 있는 이동식 데이터센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민간 부분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원유 및 가스 산업은 현재 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이런 데이터센터를 도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화 스튜디오도 특수 효과 처리를 위해 컴퓨팅 역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IBM의 PMDC는 6가지 표준 디자인으로 공급되는데, 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일반적이며, 40피트, 53피트짜리 시스템도 제공된다. 가격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실제 IT 하드웨어없이 인프라만 포함된 상태로 50만 달러부터이다. 피셔에 따르면,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필요한 장비 전체를 갖추면 약 200~250만 달러가 된다. 피셔는 지금까지 IBM이 200대에 못미치는 PMDC를 출하했다고 덧붙였다.

 

HP와 델, 썬, SGI 등의 주요 업체들도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로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HP는 POD(performance-optimized data center)란 이름의 20피트 컨테이너 방식 데이터센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의 카푸치노는 건물 공간이 부족한 학교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원격 교육을 고려하고 있는 교육기관에게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카푸치노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아무도 모르는 확실한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2010.03.04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은밀한 시장”에서 확산

Robert Lemos | CIO

호주 회사인 웨스트랙(WesTrac)이 급하게 자사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확장할 필요가 생겼을 때, 웨스트랙은 자사의 서버 수요에 대한 응급 대책으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구매했다.

 

캐터필러 브랜드로 중장비를 공급하는 웨스트랙은 자사의 최신 IT 프로젝트에 필요한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자사 데이터센터가 너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공간 때문에 현재 시설을 확장할 수도 없는 상황. 웨스트랙은 대안으로 표준 화물 컨테이너에 탑재되어 공급되는 데이터센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웨스트랙은 2009년 12월 IBM과 계약을 맺고 IBM의 컨텐이너형 데이터센터인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도입했다. 이처럼 이동성이 있는 서버 시설은 기업이 영구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낼 때까지 I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사용되며, 이후에는 재해복구 솔루션으로 사용될 것이다.

 

웨스트랙의 통신 인프라 관리자인 마크 커티스는 “이 솔루션은 폐쇄적이고 물리적으로 안전한 컨테이너에서 모든 IT 장비를 쉽게 서비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평가했다.

 

알려지지 않는 시장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틈새시장이지만, 컴퓨팅 용량면에서 급한 상황에 처한 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외에도 원유 탐사 동안의 데이터 처리 허브같은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용 시스템을 사용하는 산업, 그리고 일부 군사 목적으로 최전선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구체적인 도입 상황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한다. 가트너의 인프라 연구 담당 최고 분석가인 데이빗 카푸치노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고려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에 대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비상 솔루션의 일종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웨스트랙도 이 건에 대한 인터뷰는 거절했다.

 

비용 절감 vs. 시간 절약

기업들은 통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돈을 절감하려고 하지 않는다. 카푸치노는 조사 결과 1자리수 정도의 절감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8~12주 정도가 걸리지만, 이와 동급의 영구적인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12~18개월이 소요된다.

 

IBM의 서비스 임원 브라이언 피셔에 의하면, IBM은 3년 전부터 이런 틈새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를 컨테이너 안에 들어갈 만큼 축소하고, 이를 쉽게 끄고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BM이 최근에 데이터센터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전략이다.

 

피셔는 “우리는 어플라이언스 같은 데이터센터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군부대는 작전 지역에 최대한 가깝게 옮길 수 있는 이동식 데이터센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민간 부분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원유 및 가스 산업은 현재 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이런 데이터센터를 도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화 스튜디오도 특수 효과 처리를 위해 컴퓨팅 역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IBM의 PMDC는 6가지 표준 디자인으로 공급되는데, 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일반적이며, 40피트, 53피트짜리 시스템도 제공된다. 가격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실제 IT 하드웨어없이 인프라만 포함된 상태로 50만 달러부터이다. 피셔에 따르면,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필요한 장비 전체를 갖추면 약 200~250만 달러가 된다. 피셔는 지금까지 IBM이 200대에 못미치는 PMDC를 출하했다고 덧붙였다.

 

HP와 델, 썬, SGI 등의 주요 업체들도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로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HP는 POD(performance-optimized data center)란 이름의 20피트 컨테이너 방식 데이터센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의 카푸치노는 건물 공간이 부족한 학교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원격 교육을 고려하고 있는 교육기관에게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카푸치노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는 아무도 모르는 확실한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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