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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안 오픈소스화 조기완료 '안드로이드 맞수?'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10.02.04

심비안의 코드 베이스를 오픈소스화한다는 과정이 완료됐다. 당초 계획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이로써 오픈소스 심비안 코드를 이용한 스마트폰은 내년 초께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오픈소스 기반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등장해있는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심비안 소프트웨어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다른 장점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심비안 운영체제를 오픈소스화하려는 시도는 지난 6월 노키아의 발표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노키아는 심비안의 나머지를 인수하고 이를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심비안 파운데이션은 오픈소스로의 이전 과정을 올 중순기경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비안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담당 래리 버킨은 보다 빠른 배포를 위해 열정적인 기여자들이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코드는 심비안 개발자 페이지에 2월 4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의 심비안 사설 버전은 이미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그 세를 확장해가는 추세였다.

 

안드로이드는 등장 이후 지난 연말까지 이를 탑재한 폰이 한 종류에 불과했었지만 올해 초 그 수가 십여 개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버킨은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시스템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심비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폰제조사 및 개발자 커뮤니티가 심비안 업데이트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글의 경우 독자적으로 안들이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버킨은 "파트너들이 구글에 대해 불평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비안 측은 이 차별점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웹사이트의 메인페이지에 "우리는 커뮤니티다. 기업이 아니다. 다수의 멤버들이 소유한 곳"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심비안의 구글 대비 우위점은 또 있다. 넥서스 원으로 인해 촉발된 제조사 및 통신사들의 불안감이 그것이다.

 

IDC 애널리스트 윌 스토페가는 "구글 독자 스마트폰의 출현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제조사들이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심비안 오픈소스를 다 반가워할 여지가 다분하다.

 

스토페가는 "심비안 오픈소스가 통신사의 구미에 맞을 것으로 본다"라며, "통신사 입장에서는 최상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공포가 존재해왔다. 보상받을 길이 없는 데이터 과부하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글에 비해 심비안이 좀더 오랫동안 통신업계의 멤버로서 인정받아온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휴대폰이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토페가는 "진정한 테스트는 코드가 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등장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심비안에 대한 불평이 있었다면 인터페이스였다. 여타 운영체제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었다"라고 말했다.

 

버킨에 따르면 심비안이 개발한 코드는 이클립스 퍼블릭 라이선스 약관 아래 배포되지만 코드 개발에 기여한 기업에 따라 각기 다른 라이선스 조건을 수반할 수 잇다.

 

이클립스 약관에 따르면 코드 사용자가 코드 최상위 수정 시 이를 제공하는 것은 권장사항이지 강제사항이 아니다.

 

오랜 기간 노키아의 제품으로 간주되어온 심비안을 여러 휴대폰 제조사이 채택할지 여부는 지켜보아야할 문제다.

 

버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몇몇 제조사들이 심비안도 채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버킨은 특히 안드로이드에 긍정적인 모토로라가 심비안 채택 기업이었다며 "그들이 다시 귀환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모토로라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업계가 오픈소스 플랫폼을 채택하는 것을 환영하며 권장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심비안 플랫폼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한 바 없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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