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포레스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아직 이르다”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01.26

클라우드 컴퓨팅의 열기 속에서 실제로 웹 기반 플랫폼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 고객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인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포레스터가 북미와 유럽의 기업 IT 의사결정권자 1,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만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기업의 대다수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앤드류 리치맨은 “Business Users Are Not Ready For Cloud Storage”란 보고서를 통해 스토리지 업체와 IT 전문가들은 모두 지난 몇 년 동안 클라우드에 관한 토론에 많은 시간을 투여했는데, 관련 IT 예산은 그대로인데 반해 필요한 데이터 스토리지는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치먼은 아직까지는 “그저 논의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리치먼은 “기업의 규모와 지역을 막론하고 조만간 클라우드에 자사의 데이터를 옮기려는 곳은 드물다”며, “서비스로서의 스토리지(Storage-as-a-Service)는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있지만, 포레스터는 서비스 수준 보장, 보안, 데이터 보호 범위, 공유 자산, 장기적인 가격 등이 활성화를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우선 포레스터는 아마존의 S3나 EMC의 애트모스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응답자의 43%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으며, 43%는 관심은 있지만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12개월 내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3%에 불과했으며, 1년 이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한 곳은 5%였다.

 

이미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도입한 기업은 3%, 그리고 1%가 기존에 도입한 클라우드 스토리즈를 확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들이 SMB보다 조금 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사용 목적별로는 일반적인 데이터 저장보다 백업용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컸다. 하지만 시장에 이미 완성도 높은 백업 서비스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치맨은 “서비스로서의 백업(backup-as-a-service)에 대한 관심인 높은 이유는 우선 완전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토리지 용량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나 백업 소프트웨어부터 스토리지 용량까지 완전한 매니지드 서비스로 제공된다. 두 번째 이유는 백업 서비스가 IT 부서의 아픈 곳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백업은 비용도 많이 들고, 에러도 없어야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존 스토리지와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일반 스토리지 클라우드와는 대조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치맨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아직 개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도입하기 전에 기업들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세스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합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며, 최소한 3년 정도의 전체 비용을 분석해야 한다.

 

리치맨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둘러싼 과대 광고가 심하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를 매우 천천히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좀 더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므로, 성급하게 달려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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