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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 앱 개발에 최적 OS는?

Brad Reed | Network World 2009.12.04

다음과 같이 가정해보자.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데 세상을 바꿔놓을만한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개발 완료된 상태는 아니다. 이제 다양한 스마트폰 플랫폼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선택해야할 입장이다. 어느 플랫폼을 골라야 할까?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이들 운영체제들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아이폰 운영체제를 살펴보자. 이는 쉬운 사용법과 현재 10만 개를 넘어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로 인해 오히려 단점도 나타난다. 방대한 수의 애플리케이션 만큼이나 경쟁자가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핸드마크의 CEO 폴 레딕이 "아이폰 앱 개발의 경우 타 운영체제보다 쉽다. 그러나 돈을 벌기는 더 어렵다"라고 말한 이유다.

 

그는 "앱을 개발하고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과정이 간단하다. 문제는 10만 여 앱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 사이에서 어떻게 부각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는 어쩌면 아이폰 플랫폼의 장점일 수 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성공을 거뒀다는 반증이다.

 

이 외에도 몇몇 개발자들은 아이폰의 균일한 스크린 해상도가 앱 개발을 한결 간편하게 해준다고 지적한다. 블랙베리나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기별로 다른 해상도와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콘트리스 소프트웨어의 CEO 케이스 피첼만은 이에 대해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른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해상도 지원은 개발자 입장에서는 꽤나 골치아픈 문제"라고 말했다.

 

피첼만은 그러나 그의 기업이 함께 작업하기 가장 좋았던 플랫폼은 블랙베리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RIM의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지원이 압권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블랙베리 앱을 개발하고 블랙베리 앱 월드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이고도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받았던 점을 지적했다.

 

피첼만은 "RIM은 또 기술이나 제휴 계약 등에서 대단히 협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외부에서 볼 때 애플은 잘해나가고 있겠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종종 있다. 특히 그들이 앱을 승인하는 과정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데이터비즈의 마케팅 대변인 셰리 호프만은 피첼만의 의견에 동의하며 블랙베리가 데이터비즈의 도큐멘트 투 고 모바일 오피스 스위트의 유일한 무료 공급 기기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RIM은 초기 단계에서 함께 작업하기에 환상적이다. 그들과 작업하는데 있어 불평을 들어본 경험이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레딕은 RIM의 협조적인 자세는 인정하지만 블랙베리의 운영체제 자체는 개발에 용이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랙베리 운영체제가 여러 버전이 있다는 점이 난관이다. 한 기기에서 잘 돌아간다고 해서 다른 버전의 기기에서 잘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투어에서는 잘 돌아가다가도 볼드에서는 특성을 타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가장 큰 와일드 카드는 안드로이드다.

 

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는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어떤 개발자도 소스 코드에 접근해 앱을 개발할 수 있다. 구글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하는 과정도 완전히 열려있다. 구글이 애플리케이션 등록여부를 판단하는 '문지기' 역할을 하지 않아서다.

 

데이터비즈의 안드로이드 제품 라인 매니저 일리아 엘랴세프스키는 이러한 특성이 특히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안드로이드가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정을 생성하고 앱을 등록하면 끝이다. 앱이 마켓에 나타나면 그 후부터는 인기를 끌고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레딕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안드로이드의 이러한 특성이 웹 개발자들의 호응을 받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픈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안드로이드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지원 기기가 늘어날수록 가속화도리 것이다"면서 "이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갓 모멘텀을 얻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 내 수익을 기대한다면 블랙베리나 아이폰 앱을 개발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수익을 추구한다면 안드로이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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