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MySQL”,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DB에 투자

Eric Lai | Computerworld 2009.10.28

레드햇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엔터프라이즈DB(EnterpriseDB Inc.)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레드햇이 오라클의 MySQL 인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사실은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웨스트포드를 통해 공개됐는데, 엔터프라이즈DB와 레드햇 모두 이에 대해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레드햇의 이런 움직임은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서버 플랫폼으로 인기있는 레드햇의 제품은 사용자들이 무료 MySQL을 구동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엔터프라이즈DB는 포스트그레스플러스(PostgresPlus)란 오라클 호환 전용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오픈소스 PostgresSQL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상당히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엔터프라이즈DB의 CEO인 에드 보야쟌은 전직 레드햇 부사장이기도 하다.

 

엔터프라이즈DB는 1년 반 전에 IBM으로부터 소액의 투자를 받았는데, 당시 썬이 오라클을 인수하면서 썬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의 일환이었다. 일루미나타의 분석가 고든 하프는 이번에는 오라클의 인수 후 MySQL의 운명이 불확실한 상황이 레드햇으로 하여금 엔터프라이즈DB에 투자하도록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라클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판매를 카니발라이징하는 것을 막기 위해 MySQL을 매장해 버리거나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이론적으로 볼 때 레드햇의 투자는 엔터프라이즈DB를 오라클이나 다른 비싼 독점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저렴한 도전자로 키워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MySQL에 비하면 한참이나 적게 사용하지만, PostgresSQL은 MySQL보다 엔터프라이즈급 환경에 더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엔터프라이즈DB는 2008년 3월 IBM의 투자 이후 225곳의 유료 고객을 확보했고, 이중 일부는 오라클 고객이었다.

 

한편, 레드햇은 다른 리눅스 업체와의 경쟁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입장인데, 이번에 발표된 우분투 9.10 서버는 MySQL을 통합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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