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무선 전문업체 스타렌트 29억 달러에 인수

Jim Duffy | Network World 2009.10.14

시스코가 이달 들어 두 번째의 10억 달러 짜리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통신업체용 IP 기반 모바일 인프라 공급업체인 스타렌트를 약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 시스코는 10월 1일 화상회의 전문업체인 탠드버그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AP6DE6.JPG스타렌트는 2.5G, 3G, 4G 무선 네트워크로부터 이동통신업체의 코어 네트워크로의 액세스를 관리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스타렌트의 제품은 CDMA2000(1X EV-DO)부터 UMTS/HSPA, LTE, 와이파이, 와이맥스까지 다양한 네트워크에 적용된다.

 

시스코는 2007년 3억 3,000만 달러에 나비니 네트웍스를 인수하는 등 와이맥스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해 왔고, 올해 초 클리어와이어와의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시스코는 와이맥스의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는 LTE 시장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버라이즌과 AT&T는 이미 4G 기술로 모바일 와이맥스 대신 LTE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무선 시장 조사회사인 비샌트 스트래티지의 수석 분석가 로렌스 스워시는 “LTE는 최종적으로 선태될 4G 기술”이라며, “현재 가장 첨단 무선 네트워크는 LTE이다. 모바일 와이맥스를 도입한 곳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LTE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스코의 움직임은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시스코는 자사의 작전이 “불가지론적 접근”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이런 점에서 스타렌트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스타렌트의 제품은 45개국 100여 이동통신업체가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는 IP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 디바이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터넷이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스코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3년까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스코는 스타렌트의 주식을 주당 35달러씩 현금으로 지불하게 되는데, 총 인수금액은 약 29억 달러이다. 이번 인수는 이미 양사의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2010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시스코와 스타렌트 양사는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인수가 완료되면 스타렌트는 현재 CEO인 애쉬라프 다호드가 이끄는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 테크놀로지 그룹이 된다.

 

스타렌트는 2000년에 설립됐으며, 2007년에 처음 상장됐다. 직원은 전세계에 약 1,000명 정도이며, 2008년 매출은 2억 5,4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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