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사무총장, “세계 3차 대전은 인터넷에서 발생”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09.10.06

사이버전쟁의 위협과 실제 폭력 사건이 제네바에서 열린 ITU 텔레콤 월드 전시회와 포럼의 개막 뉴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의 주제로 나란히 거론됐다.

 

우선 ITU 사무총장 하마둔 뚜레는 “다음 세계대전은 사이버 공간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뚜레는 이런 전혀 새로운 전쟁의 시작은 전통적인 외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사이버 공간에서는 수퍼파워와 같은 통제자가 없고, 모든 시민이 수퍼파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봇넷 군단이나 감염된 컴퓨터, 그리고 이에 대한 통제권만 있으면, 누구라도 사이버 전쟁에서 엄청난 전투력을 휘두를 수 있다며, 최근 전세계에서 발생한 수많은 대규모 DoS 공격을 예로 들었다.

 

뚜레는 또 “우리는 전통적인 전쟁으로부터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승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것이 ITU가 사이버보안을 위한 전 세계적인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뚜레는 “내년 말까지 ITU는 모든 국가와 전세계적인 협정을 맺어 사이버 테러리스트가 숨어있지 못하게 해 온라인 공격이 시작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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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라마바드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벌어진 자살폭탄테러 소식에 대한 슬픔을 표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반기문 총장은 세계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이런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가 극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뚜레는 이런 기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장려되어야 하지만, 이를 위한 동기는 자선이 아니라 수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뚜레는 “전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에 자선은 필요없다. 이것은 순수한 비즈니스이다. 만약 제대로 된 사업 계획이 있다면,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며, 통신업계는 항상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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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뚜레의 주장을 증명하는 사례가 바로 르완다로, 르완다의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는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냈다. 르완다 대통령 폴 카가메는 “모든 부문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본은 점점 더 적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 간의 강력한 협력체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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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차이나 모바일의 CEO 왕 지앙조우는 중국이 최근의 경기 침체와 자국의 미개발 영역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앙조우는 “우리는 아직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광과 수출입의 감소 등으로 국제 통화량이 20% 가까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peter_say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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