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DRAM 가격 상승세 계속...DDR3는 18.9% 상승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9.01

DRAM 가격이 8월에도 계속 상승해, 지난 몇 년간 낮은 수익률로 고민했던 대부분의 칩 업체들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1GB DDR3 칩의 협정 가격은 8월 한 달 동안 18.9% 올라 칩당 1.58달러를 기록했으며, DDR2는 13.7% 오른 1.4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이상은 PC 업체들이 제품을 만들고 세계 시장에 보내는 가장 중요한 시기와 맞물렸다. 많은 국가에서 8월은 9월 신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이며, 학생들이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는 기간이다. 때문에 이 시기에 PC 생산량이 증가해 DRAM 시장의 가격 인상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이렇게 오른 가격이 10월말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10월은 연말연시 성수기를 대비한 제품 생산이 한창인 시기이다.

 

올해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의 출시로 인해 PC 매장들이 10월 22일을 대비해 예년보다 더 많은 제품을 구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델은 지난 주 이런 추세를 반영한 듯 올 하반기 PC 판매가 상반기보다 훨씬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인텔도 자사의 3분기 매출 전망에 긍정적인 평가를 추가했다. 인텔은 지난 주 자사의 3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의 81~89억 달러에서 88~9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프로세서와 칩셋의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는 2010에 인텔과 PC 업계 모두 훨씬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인텔의 수익이 최고점이었던 2000년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PC 업계의 희망적인 분위기는 통상 DRAM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진다.

 

가트너는 DDR3의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해 PC 업체들이 DDR2를 대신 사용하게 됐고, 이는 다시 DDR2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에는 저용량 메모리 칩의 가격 역시 상승했다. 온라인 거래소를 운영하는 DRAMeXchange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512MB DDR2도 4.2% 오른 칩당 0.75달러에 거래된 것. 같은 시간에 1GB DDR2는 2.4% 오른 1.60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추세에 따르면, 기존 PC의 메모리를 증설하려는 사용자는 조기에 구입을 하든지 아니면 PC 생산이 둔화되고 가격이 떨어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DRAM 업계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힘든 통합의 시기를 보냈으며, 키몬다 같은 업체는 이미 문을 닫았다. 다른 업체들도 경비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라인을 줄이는 등의 조처를 취했다. 하지만 DRAM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라인 재가동 등에 착수할 때에야 DRAM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DDR2 칩 가격은 올해 초 이후 116.9% 올랐으며, 3분기 들어서만 45.3%나 올랐다. 3분기 DDR3 메모리 칩 가격은 25.8% 인상됐다.  dan_nystedt@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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