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 3G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는 경이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사용자가 AT&T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체인지웨이브의 리서치 디렉터 폴 카톤은 "AT&T에 대한 불만이 사라질 기미가 없다"면서,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AT&T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워했다"라고 말했다.
200명의 아이폰 3GS 오너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이폰 3GS는 '거의 완벽한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80% 이상의 응답자가 "대단히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17%의 응답자가 "대체로 만족"이라고 응답한 것.
무려 97%의 응답자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셈이다.
카톤은 "구형 아이폰을 포함해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던 경이적인 만족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AT&T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다수 나타났다.
아이폰과 관련한 주요 불만에 대해 배터리 문제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지만 이어 32%의 응답자가 AT&T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했으며 23%의 응답자가 AT&T의 서비스질과 속도 등을 지목했다.
AT&T는 애플과의 독점 계약을 최소 2011년까지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애플이 내년에는 다른 통신 사업자에게도 아이폰을 개방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AT&T의 CEO 랜달 스테펜슨은 애플과의 독점 계약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AT&T와 애플의 합의에 난항이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체인지웨이브는 팜 프리에 대해서는 유사한 설문을 진행했는데, 팜 프리 역시 우수한 만족도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대단히 만족'이라고 응답한 사용자는 45%였으며 '대체로 만족'이라고 응답한 사용자는 42%였다.
카톤은 "애플과 RIM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