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핀에서 뉴튼까지' 애플의 10대 실패작

Yoni Heisler | Network World 2009.08.19

아이팟과 아이폰이 거둔 전대미문의 성공과 함께 애플은 날개 돋친 듯 팔렸던 이 미끈한 기기들 덕분에 찬미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애플의 역사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간단히 말해 상업적으로는 실패였던 제품들이 즐비하다. 애플의 태블릿이 출시될 가능성에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금이 애플의 실패작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한다.

 

20주년 기념 매킨토시

 

1997년 애플은 자사의 2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스페셜 에디션의 매킨토시를 공개했다. 이른바 20주년 기념 매킨토시 혹은 TAM. 2.5인치 폭의 날씬한 올인원 디자인에 측방 장착형 Bose 스피커와 수직 장착형 씨디롬 드라이브가 달린 LCD가 특징이었다. 또한 7,499달러라는 깜짝 놀랄 높은 가격표도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과감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출시 후 일년 만에 이 제품을 사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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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핀

 

1996년 애플은 피핀이라 불리는 비디오 게임 콘솔을 발표했다. 피핀은 (대체적으로 비디오 게임 콘솔로 간주되기는 했지만) 게임 플레이 기능도 되는 네트워크 컴퓨터로써 소개되었다. 형편 없는 게임 선택의 폭(제품 출시 당시 20개도 안 되는), 14.4kbps 모뎀 그리고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게임을 로드했던 3년 된 프로세서가 장착된 완벽한 실패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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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사

 

과도한 고가의 하드웨어를 출시한 애플의 역사는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당시 이 회사는 애플 리사 컴퓨터를 출시했다. 애플의 리사는 기술의 측면에서 마우스와 GUI가 탑재된 개인용 컴퓨터를 최초로 선보이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1983년 당시 9,995달러라는 가격표 때문엔 리사 컴퓨터는 제품선반을 떠나 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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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TV

 

1993년에 출시된 매킨토시 TV는 애플의 퍼포마와 TV 모니터 사이의 혼종으로 설계되었다. 14인치의 CRT 화면을 자랑하며 케이블이 되는 TV 튜너카드가 장착되어 나왔다. TV와 컴퓨터를 통합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작이었던 이 매킨토시 TV는 결국 두 세계를 대표하는 최악의 비운을 맞았다. 컴퓨터로써의 사양은 부족했고 TV치고는 너무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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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G4 큐브

 

수상에 빛나는 애플의 G4 큐브는 사용자에게 극히 작은 8x8x8인치의 입방체에 완벽한 전력의 맥을 제공했다. 그러나 보통 그렇듯 애플이 책정한 1,599달러라는 고가 때문에 실제로 엄청난 판매고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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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하키 퍽 마우스

 

스티브잡스가 “하키 퍽”이라는 마우스가 지금까지 제작된 것 중 최고라며 경탄에 마지 않았지만, 실제로 이 마우스는 인체공학적 측면에서는 불편하고 기능면에서는 사용하기 비효율적이다. 고맙게도 하키 퍽 마우스의 원형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역사상 최악의 기술 제품” 목록에서 다양한 변종의 형태로 나오면서 카메오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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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포터블

 

그러나 “포터블”은 잘못 붙인 명칭일 수도 있겠다. 이 기기는 (특히 납축 배터리에 일부 기인한) 7.2kg이라는 엄청난 무게로 서류가방만큼이나 컸다. 처음 출시될 당시 매킨토시 포터블은 1MB의 램, 블랙과 화이트의 LCD 화면 그리고 풀 키보드가 탑재되었다. 6,500달러라는 초기의 가격 때문에 매킨토시 포터블은 결코 성공적인 제품에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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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튼

 

애플의 뉴튼 OS 제품군은 1993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 PDA 시장에 일대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었다. 뉴튼 제품은 이메일 및 팩스 전송이 가능했고 일별 일정 및 연락처 정보의 정리에 도움을 주었던 애플리케이션도 포함했다. 그러나 뉴튼의 주된 판매 강조점이 필기 인식 소프트웨어였고, 이것은 언제나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고 결과적으로 유명한 “둔스베리” 카툰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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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하이파이

 

애플은 2006년 Bose에서 개발된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이팟 하이파이”라 불리는 이 스테레오 시스템은 사용자의 아이팟을 떼어 낸 상태에서 음악을 재생했다. 그러나 미적지근한 후기, 349달러의 고가 그리고 실망스러운 판매고 이후 바로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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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어디 있나?

 

실패작 목록 가운데 그 부재가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애플 TV. 그러나 애플이 그 기능성에서 아직도 손을 놓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을 실패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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