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 환멸, 재도약' 가트너, IT 열광 주기 보고서 발표

Ian Paul | PCWorld 2009.08.14

“트위터는 작동 불능,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두 뜬구름 잡는 이야기기,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은 위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아버렸다.”

 

가트너의 2009 열광의 주기(Gartner's Hype Cycle for 2009) PDF 문서개요에 나온 내용이다.

 

 이 연례 보고서는 정보통신 기술 조사 및 자문회사 가트너가 발표하는 것으로 신기술이 빚어내는 흥분과 극성팬의 무조건적 열광 사이를 파고들어 광범위한 정보기술과 기술 서비스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간의 반응 양상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보고서에는 신기술, 모바일 기술 및 일반 소비자 가전기술 같은 79개 주제 영역에서 1,650개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이 내용을 간략히 들여다본다.

 

열광의 이해

열광 주기는 열광, 환멸, 및 이해(도표 클릭) 이 3개의 주요 부문으로 나눠진다. 이 주기에 따르면 기술은 초기 수용 및 열광의 시기에 이어 흥분이 점차 소멸되는 감소의 시기(환멸),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술의 실용적 사용이 결국 이해되면서 기술이 안정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를 거친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 환멸이 기술이 반드시 버려지거나 아니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시기동안 사용자의 열의는 식지만, 주류의 기술 수용과 실질적 사용이 아직은 분명치 않은 시기다.

 

 

열광의 시작

이 주기의 초반부는 내리막길을 치기 전에 기술과 서비스가 초기 수용에서부터 부풀려진 인기에 오르는 절정을 맞는다. 가트너에서 발표한 올해 열광에 휩싸인 기술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책 단말기 및 서피스 컴퓨터 등이 있다.

 

왜 이런 기술들이 아직도 열광의 주기에 있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구글의 클라우드 OS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온라인에서 계속 발표되면서 2010년은 온통 클라우드가 주인공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두고 여전히 큰 문제가 걸려 있다. 전자책 단말기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함께 열광의 주기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지만, 클라우드보다 더 빠른 시기에 환멸의 주기를 타기 시작할 것 같다.

 

아마존은 킨들 이리더의 제품군으로 전자책 단말기의 혁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 장치는 아직 폭 넓게 수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 소니와 플라스틱 로직과 같은 만만치 않은 경쟁사와의 대결에도 직면했다. 그러나 디지털 형식의 문학에 가장 잘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벽 공간이나 테이블 표면을 터치스크린 컴퓨터로 사용하는 서피스 기술로 2007년 세상을 크게 놀라게 했다. 그러나 카지노에서 발견되거나 작년 대선 동안 MSNBC의 청크 토드가 사용한 것 말고는 이 기술은 아직 이륙도 못하고 있다.

 

환멸의 골짜기

가트너에서 말한 환멸 주기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깅, 특히 트위터를 목격하는 것은 놀랍지도 않다.

 

이 열광을 실은 기차는 이 서비스가 과연 새로운 사용자를 붙들 수 있느냐에 의문을 제기한 미디어 및 마케팅 동향 조사 기관 닐슨의 보고가 나온 이후 트위터라는 종착지를 향하기 시작했다.

 

그 후 여러 개의 유명한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했고 이어 또 다른 해커가 트위터의 내부 문서와 보안 정보 일부를 훔칠 수도 있는 최근의 사건이 터져 나왔다. 결국 트위터는 디도스 공격을 당한 지난 주 후 심각한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환멸이라는 정체기를 겪고 있는 기타 기술 및 서비스에는 웹 2.0, 사회적 관계망 분석 그리고 공공 가상 세계도 포함된다.

 

재도약

위키와 기업형 블로깅 외에도, 위치 인식 어플리케이션도 애플의 아이폰용 위치 서비스 확장 후 그리고 구글의 내 위치 및 래티튜드 같은 인기 있는 서비스의 출시 후 환멸의 단계를 빠져 나가고 있다.

 

가트너는 태블릿 PC 또한 최악의 상태를 빠져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분명 아직은 입증되지 않은 알쏭달쏭한 애플의 태블릿을 둘러싼 열광에 힘입은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보고서의 많은 항목들이 현재 열광의 주기에 있는지에 상관없이 향후 2년 내지 5년 내에 주류에 편입할 것이라는 것이 가트너의 예측이다.

 

훌루와 같은 인터넷 티비는 여전히 열광의 정점을 향해 오르는 중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실질적 사용은 매우 자명한 까닭에 인터넷 티비는 곧 현재보다 훨씬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주류에 빠르게 수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기술에는 녹색기술 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자책 단말기 같은 과열된 양상의 기술들이 포함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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