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블로그] 절전 모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Jason Cross | PCWorld 2009.08.11

일과를 마치고 PC를 끄는 방식은 20세기에나 쓰던 것이다. 이제는 PC를 끄는 대신 '슬립 모드'를 활용해야 할 시대다.

 

일단 지루하고 지루한 부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지구를 멸망시키지도, 전기 요금을 급증시키지도 않는다.

 

필자는 비교적 고사양의 PC를 사용한다. 코어 i7 920 CPU와 6GB 메모리, 고성능 지포스 그래픽카드, 씨게이트 7200.10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윈도우 7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준수한 시스템이다. 일단 부팅 시간을 살펴보자.

 

시스템 끄기 : 0:16

시스템 부팅 : 1:06

 

PC를 끄는 속도는 준수하다. 그러나 부팅 시간은 그야말로 지루하다. 참고로 이 부팅 시간은 바탕화면이 뜬 이후 즉각적으로 커서가 반응하기까지 걸리는 진정한 소요 시간이다.

 

다음은 슬립 모드 시 시간이다.

 

시스템 슬립 : 0:18

시스템 재활성화 : 0:02

 

슬립모드로 진입하기까지 2초가 더 걸리긴 했지만 다시 깨어나는데는 불과 2초만이 소요됐다.

 

그렇다면 전기료는 어떨까? 피씨를 끄는 대신 슬립모드를 활용하면 전기 요금이 얼마나 더 증가할까?

 

단순하게 시스템을 끄는 대신 슬립 모드를 활용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필자의 시스템은 평소 120~130W를 사용한다. 그리고 PC를 끈 경우에는 대략 1W를 소모한다(그렇다 전원 코드를 빼지 않는 이상 PC는 꺼져 있어도 전력을 소모한다).

 

반면 슬립모드에는 평균 5W를 사용한다. 4W가 차이나는 셈이다. 하루 16시간 PC가 꺼져있다고 가정할 때, 이는 월간 1.92KWh의 전력량에 해당한다.

 

미 에너지 부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KWh당 전기 요금은 11.59센트다. 슬립 모드로 인한 전기요금 추가분은 월간 22.2센트인 셈이다.

 

물론 시스템에 따라 슬립모드에서 10W 정도를 소모하는 제품도 있다. 또 바이오스에서 S3 ACPI(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를 지원하지 못한다면 소모량은 더 늘어난다. S1 모드의 경우 CPU와 램을 켜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리를 비울 때 절전모드로 진입하면서 절감되는 전기료를 감안하면 PC를 끄는 대신 슬립 모드를 활용하면서 얻는 이득이 오히려 크다.

 

비록 잠깐일지언정 120W 대신 5W만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슬립 모드를 쓰지 않는 이들은 의외로 많다. PC를 잘 안다고 하는 이들 중에서도 부지기수다. 과거 다루기 까다롭고 복잡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업계의 노력과 기술의 발전으로 슬립모드는 충분히 안정적이고 편리해졌다.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고 파워버튼을 슬립모드 진입으로 바꿔놓으시라.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쾌적한 부팅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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