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연인 사이에 질투심 유발”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8.11

애인과의 관계가 점점 안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지는가? 어쩌면 페이스북을 떠날 때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캐나다 오타리온주에 있는 구얼프 대학교(University of Guelph)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연인 관계에 질투심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월간지인 사이버심리학 및 행태(CyberPsychology and Behaviour)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질투심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심리학 박사과정 학생인 에이미 뮤즈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아니면 모를 연인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게 한다”라면서, “연인의 친구관계나 사회활동, 특히 이전의 애인관계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포스트나 사진, 그리고 그녀의 친구 혹은 예전 애인에 대한 상세한 내용 같은 정보들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공동 연구자인 에밀리 크리스토피데스는 “이런 활동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라며, “질투는 애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더 많이 감시하게 하고, 질투심이 유발되는 정보를 더 많이 보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17세~24세 사이의 페이스북 사용자 3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애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질투가 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보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피데스는 “이것은 잔인한 순환이다”라며, “만일 한 사람이 개인 정보에 대해 공개를 한다면 이 사람의 애인도 같이 공개할 가능성이 크며, 양쪽 다 질투심이 증가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대학생들에게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봄,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연구결과, 페이스북을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사용하지 않는 학생보다 학점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이 연구팀은 작년 12월,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개인정보를 공개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조사 대상의 76%는 지금도 생일, 이메일 주소, 장소, 사진 등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뮤즈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욕망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개하느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sharon_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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