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120달러는 너무 비싸다”: 애널리스트 지적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6.28

마이크로소프트가 구현 윈도우 XP로부터 사용자들을 끌어오는 것은 물론, 윈도우 비스타의 악몽을 잊어버리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 윈도우 7이 가격 정책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소매 전문 리서치 회사인 NPD 그룹의 분석가 스테판 베이커는 “업그레이드 가격에 매우 실망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와서 비스타가 남긴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릴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의 권장 판매 가격을 발표하면서 로우엔드 버전인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에디션의 업그레이드 가격을 119.99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비스타의 해당 버전과 비교해 8%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베이커는 “120달러는 상당히 큰 금액이다. 더구나 새로운 PC를 30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 가격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정용 PC를 위한 멀티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었다. 베이커는 “세상은, 아니 최소한 미국에서는 한 가정에 여러 대의 PC 환경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만약 이들 가정에서 저렴한 단일 박스 제품 하나로 모든 PC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가정용 PC의 tkdydw아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 정책을 애플의 공격적인 맥 OS X 10.6 스노우 레오파드의 가격과 비교했다. 스노우 레오파드는 단일 사용자 라이선스가 29달러, 5인용 팩이 49달러에 불과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가격이 129달러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윈도우 7 가정용 패키지의 가능성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 소매상에서 새로운 운영체제를 들여놓기에 최악의 시점 중 하나인 2001년 1월 출시된 비스타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의 출시 자체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

 

베이커는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옵션 프로그램에 대해 “현재 시점과 10월 출시 사이에는 사람들이 새로운 PC를 구입해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게다가 일부 업그레이드는 50달러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 제법 매끄러운 방법이며, 붐을 일으키기에 좋은 방법이다”라고 평가했다.

 

금요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베스트 바이, 코스트코, 오피스 디팟 등 일부 소매상은 49.99달러에 윈도우 7 홈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는 99.99달러이다.

 

베이커는 윈도우 7의 10월 출시는 연말 휴가 시즌뿐만 아니라 9월의 복학 시즌에도 적용된다고 평가했다. 물론 윈도우 7은 10월에 출시되지만, 여름이나 초가을에 PC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비스타에서의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베이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로서는 사전 주문 할인을 더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계획대로 진행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50달러라는 사전판매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의 가격과 관련한 도박에 대한 안전장치로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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