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40%, “휴대폰보다 지갑 잃어버리는 게 낫다”
휴대폰 사용자의 40%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지갑을 잃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매우 곤란하게 된다”고 답한 것.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 전문업체인 엠포메이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의 응답자가 휴대폰에 전화번호 외에 다른 정보를 저장한다고 답했다. 83%는 디지털 사진, 51%는 비디오, 48%는 일정 정보, 그리고 40%가 음악 다운로드를 저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휴대폰이 데이터와 정보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주요 디바이스의 하나가 되면서, 휴대폰의 분실이나 도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82%는 휴대폰이 분실 또는 도난당하면, 휴대폰의 정보를 사기 등에 악용될 것이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90%는 휴대폰 내의 개인 정보가 유실되는 것을 우려했다. 특히 72%의 응답자는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가 대체하기 힘든 것이라고 답했다.
엠포메이션의 부사장 매트 뱅크로프트는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를 생성, 저장, 관리하는 데 휴대폰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휴대폰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동통신업체들도 사용자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독립조사기관인 콜맨 팍스가 미국과 영국의 휴대폰 사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