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준으로 반격 나선 MS, “구글과 야후는 하품만”

Thomas Wailgum | CIO 2009.06.01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반격 소식이 IT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다름 아닌 새로운 검색 엔진 빙과 뮤직 플레이어 준 HD로 구글과 애플에 도전장을 내던진 것.

 

파란만장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주로 혹평을 받아온 마이크로소프트의 MP3 플레이어 준은 이번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기대하기로 준 HD는 올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팟 터치를 뒤쫓고 있는 준 HD에 대한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는 것을 막기라도 하려는 듯, 준의 마케팅 팀은 “준 HD는 일부 매니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수퍼 디바이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나아가 “준 3.0은 멋들어진 터치 스크린을 가진 음악 중심의 디바이스”라고 강조했다.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즈음이면, 애플 임원들이 마음 편하게 신발을 터는 소리가 들릴 듯도 하다. 어쨌든 애플은 MP3 분야에서 약 70%의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구글이 6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검색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서치는 8%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검색엔진 빙이 등장하며 구글에 대한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의 마케팅에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퍼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점에서 빙의 핵심적인 요소는 사용자의 검색에 대해 더 잘 일해하고, 오늘날 구글이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는 한 가지 의문을 제시하자면, 과연 이 두 가지 제품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필자는 처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두 가지 발표를 듣고, 마치 소니가 이제 와서 “소니, 베타맥스 기술의 새 버전 출시” 라는 발표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감안해,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시장을 쥐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 추측해 보자.

 

필자의 생각으로는 오히려 검색 영역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좀 더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구글은 상당히 거대해졌고, 마찬가지로 비대해졌고, 핵심 검색 외로 가지를 많이 쳤고, 또 정부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분명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른 시일 내에 구글이나 애플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얻을 수 있는 시장점유율은 많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개선의 여지도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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