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주주들, 오라클 매각 저지 위해 소송 제기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09.05.10

썬이 지난 5월 9일 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주들이 오라클로의 매각을 막기 위해 3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세 건의 소송 모두 오라클의 썬 인수 가격인 74억 달러가 “불공정하고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내세워 매각 자체를 저지하겠다는 목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또한 이들 주주는 “개인 피고에게는 신의성실의무 위반 혐의를, 그리고 기업 피고에게는 신의성실의무 위반 방조 혐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썬에 따르면, 피고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아직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소송에 대한 자세한 사항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썬은 또한 자사의 2009 회계연도 동안 미국의 해외부정방지법안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해외 지사가 뇌물을 주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썬은 “일부 해외 국가” 내에서의 의심 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국 관련 기관에 해당 사항을 자신 신고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교정 조처”도 취했다고 밝혔다.

 

썬의 대변인은 "썬이 소송에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만 밝혔을 뿐, 다른 사항에 대한 코멘트는 거절했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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