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서버 시장으로 진군하는 아톰 프로세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5.08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일부 서버 제품에 탑재되면서 새로운 저전력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 입장에서는 수익성 면에서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HP는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서버 제품인 신형 미디어스마트 LX195 서버에 아톰 칩을 장착했다. 소형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번 주 발표된 2개의 스토리지 백업 서버에 아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업체인 트랜퀼 PC는 이미 아톰 기반의 윈도우 홈 서버 PC를 판매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수많은 데이터센터에 쓰일 에너지 절약형 서버를 구축하기 위한 실험에 아톰 칩을 사용하고 있다.

 

아톰 칩은 넷북과 넷탑으로 알려진 저가의 소형 노트북과 데스크톱에서 프로세싱과 웹 검색 같은 기본 작업에 사용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아톰 칩은 전력을 적게 사용하고, 발열량도 적지 때문에 이런 소형 시스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특징이 일부 서버에 매력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서버 칩처럼 다재다능하고 강력하지는 않지만, 아톰 칩은 냉각용 팬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고 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인사이트 64의 수석 분석가 나단 브룩우드는 “수백만 달러에 판매되는 서버를 구축하고 있다면, 고가의 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룩우드는 아톰 칩이 범용 서버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서버 어플라이언스, 즉 슈퍼마이크로의 스토리지 서버처럼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서버나 홈 미디어 서버용으로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들 시스템은 저사양 서버 칩이나 데스크톱용 칩을 장착하고 있는데, HP는 인텔의 셀러론과 AMD 샘프론 칩의 대안으로써 자사의 미디어스마트 서버에 아톰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경향은 인텔에 있어 잠재적인 위협으로 평가될 수 있다. 아톰 칩은 대부분의 데스크톱과 저사양 서버 칩보다는 더 싸게 판매되고 있어, 이윤폭이 낮기 때문이다. 시스템 업체들이 서버에 아톰 칩을 더 많이 사용한다면, 인텔의 이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

 

머큐리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딘 매카론은 “판매 제품의 비중이 변하면, 인텔로써는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아톰으로 제기된 그런 위협은 오늘날 그다지 심각하지 않으며,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맥카론은 현재로썬, 아톰 칩이 인텔의 셀러론 프로세서와는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아갈 가능성이 더 크며, 셀러론은 심지어 아톰보다도 이윤폭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들은 최근 에너지 절약에 승부를 걸고 있으며, 저전력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대책이 부상하고 있다. 있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아톰 칩을 여러 개 묶어 성능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아톰이 주로 넷북용으로 제작된 이후, 기업들이 서버 영역에 아톰 칩으로 실험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인텔 측에선 놀란 적이 있다고 인텔의 대변인 빌 칼더는 말했다. 이 칩은 주로 휴대용 및 임베디드 기기용이지만, 인텔은 자사의 고객에게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그는 전했다.  

 

서버에 탑재된 넷북용 칩은 아톰 만이 아니다. 지난 주 비아는 멀티미디어 서버용 메인보드인 자사의 나노 넷북 칩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서버 제품을 소개했다.

 

비아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부사장 리차드 브라운은 “저전력 서버 용도로 비아 나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아는 랙 서버 및 최근 예전의 C7 넷북 칩을 사용하고 있는 미디어 서버에 나노를 사용하는 방안을 서버 업체 및 시스템 설계업체를 상대로 설득 중이다.

 

브라운은 나노는 64비트 및 가상화 지원을 비롯해 서버에 매력적일 만한, 전통적 서버 칩에서 발견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HP는 아직 미디어스마트 LX195의 출시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 399달러로 책정된 이 제품은 아톰 N230, 1GB 메모리, 640GB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슈퍼서버 5015-L과 슈퍼서버5015A-H 어플라이언스는 백업 스토리지 기기뿐 아니라 프린트나 이메일 서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대변인 마이클 칼로드리히는 “비용 효율적인 홈 워크스테이션 또는 오피스 워크스테이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200달러부터. 수퍼마이크로의 수퍼서버는 4와트의 싱글코어 아톰 N230 칩이나 8와트 듀얼코어 아톰 N230을 사용한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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