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직전의 썬, 분기 매출 실적 20% 하락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09.04.29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경기 침체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사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중순 썬의 매각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분석가들은 이런 소문이 썬의 이번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썬은 처음 협상 대상이었던 IBM 대신 오라클이 74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3월 29일로 종료된 썬의 3분기 매출은 2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나 떨어졌으며, 분석가들의 전망치인 28억 6,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업손실은 2억 100만 달러로, 전년도 적자 3,4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번 분기 손실에는 5,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들어간 구조조정 비용 4,600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썬의 임원진은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임박한 오라클의 인수 때문으로 것으로 추정된다.

 

썬의 재무 실적은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기복을 드러냈으며, 최근에는 매출 향상과 흑자 달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5분기 중 4번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썬은 몇몇 대형 금융 서비스 기업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의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고, 오라클의 인수 몇 달 전부터 인수자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썬을 인수하게 된 오라클은 썬의 자바와 솔라리스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썬의 사업을 흑자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오라클의 이런 발표는 1만 명 이상의 구조 조정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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