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넷북"

Shane O'Neill | CIO 2009.04.28

AP4AFC.JPG리서치 회사인 IDC에 따르면 향후 2년간 넷북의 판매가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넷북이 업계에서 보다 널리 쓰이려면 부가기능이 충실히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IT 업계 중역들은 넷북은 무게가 가볍고 전력 소비율이 낮지만 크기가 너무 작은데다가 연결이 불안정하고 보안이 취약하기 때문에 주요 업무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동이 잦은 이용자들의 2차적인 도구로써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넷북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기능이 계속 추가될 것이고, IT 종사자들은 우수한 가격대성능비를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더 많은 업무 관련 데이터를 웹에서 이동기기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넷북은 IT 업계 종사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업계 분석가들은 말했다.

 

이는 업체들이 보다 큰 화면, 블루투스, 3G와 같은 무선 기능, 보다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갖춘 넷북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가속화될 것이다.

 

IT 종사자들이 희망하는 넷북의 기능들은 이미 탑재되어 있다. 문제는 하나의 넷북에서 이 모든 기능들이 구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음은 IT 매니저들이 희망하는 이상적인 넷북이다.

 

보다 큰 화면과 키보드

 

일반적으로 IT 매니저들은 넷북이 웹 브라우징과 이메일 정도만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도 너무 작다고 생각한다.

 

텔레비전 아트 앤 사이언스 아카데미의 IT 이사인 스티븐 러플린은 넷북이 보다 큰 하드디스크 용량, 키보드, 화면을 갖춘다면 일부 노트북 이용자들이 넷북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AP59C9.JPG는 “순회 외판원들조차 작은 화면에 작은 키보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람들은 아이폰, 블랙베리 등의 작은 기기들을 잘 이용하게 되었다. 일반 노트북에서 넷북으로 이동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이미 보다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램을 실현시켰다. 에이서가 11.6인치 화면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갖춘 아스파이어 원(Aspire One)을 발표했는데 이 제품은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최초의 넷북이다.

 

보다 나은 무선 연결성

 

모든 넷북은 이더넷과 Wi-Fi를 내장하는데, 대부분은 최근의 802.11n보다 느린 Wi-Fi 프로토콜인 802.11b 또는 g를 갖추고 있다. 이점은 까다롭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안정성뿐만 아니라 보다 빠른 속도를 원하는 IT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다.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파이버링크의 글로벌 IT 부사장인 마이클 보이어는 “넷북 이용자들은 자주 이동하기 때문에 인터넷과 VPN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지를 우선시하며, 특히 사무실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인터넷 연결 담당 직원을 부를 수도 없기 때문에 접속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Wi-Fi 이와 더불어 기기들 사이에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블루투스도 넷북에는 필수라고 보이어는 덧붙였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건설회사인 로저스 빌더스의 기술 부사장인 마커스 힐은 안정적인 무선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보이어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넷북이 훨씬 더 가벼워지고 보다 빠른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넷북은 내장된 3G, 와이파이, 블루투스, 이더넷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며 무게는 0.9kg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커스 힐은 “0.9kg 미만”의 넷북은 기대해도 좋지만, 블루투스나 3G는 아닐 듯하다. 일부 넷북은 블루투스를 내장하고 있지만, 3G를 내장한 넷북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바뀔 것이다. 최근, 델과 레노보는 3G 기능이 추가된 넷북을 내놓았다. 나머지 회사들도 내장하지는 않더라도 USB 포트를 통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넷북을 내놓을 전망이다.

 

원격 관리와 개선된 보안성

 

마커스 힐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위한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같은 원격 관리 기능이 추가되면 업계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넷북을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러플린도 이 의견에 동의하면서 넷북은 분실, 도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IT 종사자들은 내장된 디스크 암호화 기능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원격으로 넷북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동하고 필요하다면 지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

 

러플린은 “이상적인 넷북이라면 BES(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같은 기기나 KACE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넷북의 정보를 블랙베리처럼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넷북은 원격으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일반 노트북의 로잭’과 같은 기능이 넷북에도 추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넷북의 가격은 300에서 500 달러 정도로 형성되어 있지만, 러플린은 보안이 취약하다면 저렴한 가격도 별다른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보안성과 관리 기능이다. 이 2가지가 실현되지 못하면 보안 상의 위험 부담을 지닌 채로 업데이트, 유지, 지원에 많은 자원을 낭비하는 셈이 될 것이다”고 결론지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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