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지메일 이미지 CAPTCHA 뚫는 신종 웜 발견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9.04.27

베트남의 보안전문업체 BKIS(Bach Koa Internetwork Security)는 구글이 무작위 지메일 계정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한 보안 기술을 무력화하는 새로운 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BKIS는 새로운 웜을 지난 주에 자사가 운영하는 허니팟 중 하나에서 발견했으며, 이 악성 프로그램에 W32.Gaptcha.Worm으로 명명했다.

 

CAPTCHA(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는 임의로 회전한 이미지를 인증 과정에 확인하도록 해 스팸메일 발송에 이용되는 더미 계정의 자동 생성을 방지한다.

 

전형적인 CAPTCHA는 방문자가 이미지 속에 들어있는 비뚤어진 글자나 숫자를 구별해서 직접 타이핑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사람은 쉽게 글자의 모양을 꿰뚫어 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은 그렇지 못하다는 데서 착안된 것이다.

  

하지만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소프트웨어가 좀 더 정교해 지면서 CAPTCHA 개발자들은 일반 사람들도 구별하기 힘든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에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돌아가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어떤 방향이 위를 향해 있는지 판독하도록 한 것이다.

 

BKIS의 설명에 따르면, 일단 컴퓨터가 Gaptacha에 감염되면, 웜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해 지메일의 새 계정 등록 페이지로 간다. 여기서 가상 사용자의 이름을 임의로 등록한 다음, CAPTCHA에서 제시한 이미지를 원격 서버로 보내 처리한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계정 등록이 완료되면, 자세한 계정정보는 스패머에게 이메일로 보내진다. 너무 많은 계정을 생성하면 구글이 특정 컴퓨터를 차단하며, 이때 웜은 스스로 삭제된다.

 

구글은 아직 이 웜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료 이메일 계정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웹 메일 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교묘한 수법으로 허위 계정을 생성하는 스패머들과의 싸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패머들에게 이들 이메일 계정은 매우 귀중한 자원인데, 왜냐하면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도메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티스팸 필터를 통과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jeremy_kirk@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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