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스코 존 챔버스, “클라우드 컴퓨팅은 보안의 악몽”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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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컨퍼런스 RSA에 참가한 시스코 CEO 존 챔버스가 인터넷 상에서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컴퓨팅 서비스로 IT 업계가 움직이고 있는 것은 보안 관점에서는 악몽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RSA 기조연설에 나선 챔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불가피한 트렌드이지만, 이로 인해 네트워크의 보안 환경 자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챔버스는 “기업 데이터센터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정확하게 모를 것이다. 네트워크 업체로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데이터센터를 연결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장비를 판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보안 관점에서는 악몽이 될 것이며,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MIT 컴퓨터과학부 교수이자 저명한 암호학자인 로널드 리베스트는 “클라우트 컴퓨팅은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연구 작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주 멋지고 안전한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용어를 잘 파악해야 한다. 만약 이를 늪지대 컴퓨팅이라고 불러보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베스트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제대로 된 보안을 위해서는 힘든 연구 작업이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참가자들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닥의 CSO 브루스 존스는 "클라우드가 엄청난 이점을 제공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존스가 민감한 데이터를 모모한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아키텍처에 맏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기적인 컴퓨팅 프로젝트에서는 그냥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는 것. 하지만 존스는 코닥 내에서 소규모 작업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스는 ”파일롯이나 R&D 프로젝트같이 확장성이 필요한 경우에, 데이터의 기밀성 같은 것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좋은 방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스코의 보안 기술 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 톰 질리스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있어서 시스코의 보안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렇게 이전하는 데이터를 검사하는 기업의 능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리스는 “협업 환경으로 이전하는 것은 그것이 동영상이 됐건 웹 2.0 기술이 됐던, 아니면 모바일 디바이스건 기존의 기업이 가진 보안 장벽을 와해시킨다”며, “보안을 일정한 경계선으로 생각하는 개념은 모래 위에 선을 긋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흐름이 됐다. 챔버스는 시스코가 지난 1년 동안 비디오 블로깅이나 화상회의 등의 웹 2.0 기술을 엄청나게 적용했으며, 올해 1분기에 자신이 주최한 262건의 회의 중 200건이 가상환경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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