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pbs로 점프!' 블루투스 3.0 규격 확정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4.22

디지털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블루투스 3.0 규격이 확정됐다. 종전 3Mbps에서 24Mbps로 빨라진 이 규격을 활용하면 동영상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관련 표준 단체인 블루투스SIG(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는 지난 21일 블루투스 3.0 규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블루투스 3.0 규격은 지난 2007년 채택된 2.1 규격에서 업데이트된 것이다.

 

블루투스 규격은 현재 휴대폰과 무선 헤드셋을 연결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노트북 등과 연결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를 지원하는 기기의 총 판매량은 20억 개에 달한다.

 

이번 발표는 새로운 표준이 채택되는 첫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를 적용한 기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블루투스SGI의 수석 디렉터 마이클 폴리는 "보통 새로운 규격이 적용되기까지는 9~12개월 걸린다. 하지만 크리스마트 시즌에 맞춰 소수의 기기가 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3.0 규격의 확정으로 블루투스 기술의 활용폭이 한층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빨라진 속도와 함께 연결 안정성이 강화되고 절전성도 강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폴리는 "블루투스 3.0부터 본격적으로 PC, 휴대폰, 캠코더, 카메라, TV, 프리젠터 등에 내장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루투스 3.0 표준의 경우 와이파이 표준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속 무선 기술은 종종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연결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설명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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