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구글, 사진 활용한 CAPTCHA 기술 선봬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09.04.20

구글이 웹 사이트가 사람과 봇을 구별하도록 해 주는 CAPTCHA를 더욱 정교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미지를 무작위로 돌려 어느 방향으로 돌아져 있는지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해서 사람은 알아내기 쉽지만 컴퓨터는 힘들도록 한 것.

 

스패머들이 핫메일이나 지메일 등 수 천 개의 웹메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 웹메일 운영업체는 CAPTCHA(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 생성을 차단한다.

 

AP12CA.JPG전형적인 CAPTCHA는 방문자가 이미지 속에 들어있는 비뚤어진 글자나 숫자를 구별해서 직접 타이핑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사람은 쉽게 글자의 모양을 꿰뚫어 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은 그렇지 못하다는 데서 착안된 것이다.

 

하지만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소프트웨어가 좀 더 정교해 지면서 CAPTCHA 개발자들은 일반 사람들도 구별하기 힘든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AP5FFC.JPG이에대한 구글의 해답은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돌아가있는 이미지를 주고 어떤 방향이 위를 향해 있는지 판독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이미지들은 무작위로 돌아가긴 하지만, 선택도 매우 신중하게 이뤄진다. 먼저, 구글은 컴퓨터가 ‘위’ 방향이라고 읽을 수 있는 파란 하늘이 들어간 풍경 사진이라던가 글자, 사람 이미지 등은 배제했다. 그리고 추상 작품 등 사람도 위아래를 구별하기 힘든 이미지도 투표를 통해 제외시켰다.

 

이 투표는 구글이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핵심적인 과정이다. 사용자들에게 여러 개의 이미지를 제시한 후, 방향이 확실치 않은 이미지를 모아서 분석했다. 만일 방문자들이 이 방향이 위쪽이라고 동의하면 이미지에 포함되었고, 동의하지 않으면 배제됐다.

 

구글은 “What’s Up CAPTCHA?”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미지 선택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마드리드에서 30일 열리는 WWW 2009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CAPTCHA에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07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방문자들에게 고양이와 개를 구별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식의 접근은 쓸모없게 됐다. 애플의 아이포토(iPhoto) 애플리케이션은 개의 얼굴은 구별하지 못하지만 고양이의 얼굴은 구별해낼 수 있어서, 두 개 사이의 다른 점을 인식하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구글이 똑똑하다면, 스패머들은 더 똑똑하다. 스패머들은 현재의 CAPTCHA를 뚫기 위해 저임금 국가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면서 마치 게임처럼 이 문제를 불도록 하거나,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할 수 있도록 CAPTACHA를 재편성 하도록 하고 있다는 증거가 잡혔다. 이런 종류의 공격에 대비해서 구글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peter_say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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